K2 전차, 폴란드와 '역대급 밀당' 끝에 8조8천억 '황금알' 품었다
2025-07-03 10:14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폴란드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되었으나, 업계에서는 K2 전차 180대 규모에 약 65억 달러(한화 약 8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의 약 4조5천억 원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로, 단순히 물량 증가를 넘어 폴란드형 K2 전차(K2PL) 개발 및 현지 생산이라는 고부가가치 요소가 포함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성사되는 대형 방산 수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 2차 계약의 핵심은 폴란드 현지 생산 비중의 대폭 확대다. 총 180대의 K2 전차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생산하여 폴란드에 인도하고, 나머지 63대는 폴란드 방산업체인 PGZ가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 내에 K2 전차 생산 시설이 새롭게 구축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산업 육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방산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방위사업청은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이 양국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총괄 계약에 명시된 K2 전차 총 1천 대 물량에 대한 향후 후속 계약의 이행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는 2022년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등 4종의 주요 무기체계에 대한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 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K9 자주포와 천무에 대한 2차 이행계약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으며, K2 전차의 2차 계약은 폴란드 군의 요구 성능에 맞춘 K2PL 개발과 현지 생산이라는 복잡한 요소가 추가되면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 하지만 양국 정부와 기업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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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쿨시네마 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고원 도시 태백의 청량한 기운 속에서 펼쳐질 이 두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대한민국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웅장한 발원지에서 펼쳐지는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태백문화광장과 황지연못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공식 포스터는 태백의 정체성을 담아낸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여름 체험 요소와 함께, 생명의 근원인 두 강이 시작되는 수계 도시 태백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표현하여 축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축제는 '물'과 '수계 자원'을 핵심 테마로 하여,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원한 물놀이가 가능한 '워터데이앤나잇'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태백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살린 이색적인 '수맥페스티벌'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태백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물의 향연은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나 진정한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이어서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열흘간 태백산 당골광장에서는 '쿨시네마 페스티벌'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 페스티벌은 태백의 시원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적 향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매년 꾸준히 사랑받아온 태백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 행사이다. 올해 공개된 포스터는 '야외 영화관'을 콘셉트로 하여, 해 질 녘 태백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문화축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푸른 잔디밭에 앉아 밤하늘의 별빛 아래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표를 선사할 것이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매일 다른 테마로 엄선된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프닉존'에서 여유를 즐기고, 영화 상영 전후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까지 감상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태백산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야외 영화는 잊지 못할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태백문화재단 관계자는 "태백을 찾는 시민들과 모든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원 도시 태백에서 펼쳐질 물과 영화의 향연은 올여름 잊지 못할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백은 이번 두 축제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계획이다. 올여름,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강원 태백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