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도 주말 배송! '매일 오네'가 선사하는 편리함, 모두가 누려요!

2025-07-04 10:32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이 3일, 그동안 대도시와 수도권에만 한정하여 운영해오던 혁신적인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의 적용 범위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장한다고 발표하며, 물류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번 확장은 단순히 서비스 지역을 늘리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물류 인프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확고한 의지를 전한다.

 

이번 '매일 오네' 서비스의 확장 범위는 놀랍다. 기존의 도심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이제 전국 40개 시·군과 무려 134개에 달하는 읍·면 지역까지 서비스 권역에 포함된다. 이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주말 배송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수많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파주, 김포, 여주, 이천 등 수도권 외곽의 읍·면 지역은 물론, 경남 밀양시, 전북 익산시와 같이 지방의 중소 도시까지 서비스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 이로써 이들 지역 주민들도 이제 주말에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되어, 도시 못지않은 편리하고 신속한 쇼핑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받는 것을 넘어, 온라인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는 비단 소비자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 SSG닷컴, G마켓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 역시 이번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말에는 읍·면 단위 배송이 어려워 고객 만족도에 제약이 있었던 이들 플랫폼은 이제 '매일 오네' 서비스를 통해 주말에도 전국 각지의 고객들에게 원활하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를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주말 주문 상품을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확장은 농어촌 지역의 생산자와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농수산물과 같은 신선식품은 신선도 유지의 어려움과 주말 택배 접수 제한이라는 이중고로 인해 판매 및 유통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매일 오네'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 읍·면 지역의 생산자들도 주말에 상품을 출고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이나 어획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게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의 손실을 줄이고, 상품의 신선도를 극대화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가 확대되면서 지역 경제의 자생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읍·면 배송 권역 확대를 통해 도심권의 선진 생활 물류 인프라를 농어촌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보따리로 세계를 감쌌다” 김수자, 프랑스 최고 예술훈장 또 받아

서 열린 수훈식에서 김 작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으며 예술적 성취와 문화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 제정한 것으로,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거나 큰 영향을 미친 인물에게 수여된다. 등급은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순으로 나뉘며, 이번 오피시에 훈장은 김 작가가 2017년 받은 슈발리에에 이은 두 번째 수훈이다.수훈식에서 필립 드 페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김수자 작가에 대해 “사진, 비디오, 천과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독창적인 작업을 해 온 세계적인 작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김 작가의 대표작인 ‘바느질’ 연작과 이를 발전시킨 ‘보따리’ 작업에 대해 “한국 문화의 상징성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그의 작업은 단순한 미술을 넘어 한국과 프랑스 양국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김수자는 1957년 대구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초기에는 회화 작업을 하다 1990년대 초부터 거리에서 수집한 헌 옷, 보자기, 이불보 등을 활용한 설치미술로 전환했다. 그녀의 예술 세계는 ‘바느질’과 ‘천’이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중심으로 정체성과 이동, 여성성과 고통이라는 복합적 서사를 담아내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베니스 비엔날레(1993), 뉴욕 현대미술관(MoMA), 독일 카셀 도큐멘타, 리옹 비엔날레, 구겐하임 미술관 등 국제 유수 기관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왔다.특히 프랑스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 1984년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에콜 드 보자르(국립예술학교)에서 석판화를 공부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프랑스 공공 및 사립 미술기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퐁피두 메츠 미술관의 개인전, 메츠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영구 설치 작업, 프와티에 도시 프로젝트 등이 있다.최근에는 2024년 3월부터 9월까지 파리의 피노컬렉션 미술관(부르스 드 코메르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카르트 블랑쉬’(Carte blanche) 형식의 전시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카르트 블랑쉬’는 미술관 측이 작가에게 전시 기획과 설치 전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매우 제한된 작가에게만 부여되는 명예로운 기회다. 이 전시에서 김 작가는 미술관의 상징적 공간인 로툰다 바닥에 418개의 거울을 설치한 ‘호흡’을 비롯해 지하층에는 ‘바늘 여인’, ‘실의 궤적’ 등의 대표작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수훈 소감에서 김수자는 “프랑스는 제게 예술가로서의 시야를 넓히고 실험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특별한 나라”라며 “프랑스 정부와 문화기관의 지속적인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이 훈장은 저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니라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의 몫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김수자의 이번 훈장 수훈은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예술계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동시에 '보따리'라는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하며 국경을 넘어선 예술적 언어를 구축해온 그의 궤적은 앞으로도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