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미르, 중국의 무덤 되다! 한국, '3-0 완승'으로 동아시안컵 쾌조의 스타트
2025-07-08 10:09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예고했다. 최전방에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선민과 이동경을 배치하여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중원에는 김봉수와 김진규가 굳건히 허리를 지켰고, 이태석과 김문환이 좌우 윙백으로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수비라인은 박승욱-박진섭-김주성 스리백으로 구성되었으며, 조현우 골키퍼가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는 시작부터 한국의 주도하에 펼쳐졌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터지며 경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김문환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주특기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마치 미사일처럼 중국 골문 상단 구석을 정확히 가르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른 시간의 선제골은 한국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중국 선수들에게는 심리적인 압박으로 작용했다.
추가골 역시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주민규가 중국 수비수 머리 위로 솟구쳐 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A매치 3호 골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 골은 한국의 공격 전술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으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타가 되었다.
중국은 전반 중반 가오 톈이의 슈팅 등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한국 수비진의 견고함과 조현우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에 막히며 이렇다 할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김진규의 중거리 슈팅이 중국 골키퍼 옌 쥔링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세 골 차 리드로 여유를 찾은 홍명보 감독은 후반 64분 주민규와 문선민을 대신해 이호재와 강상윤을 투입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하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어 김봉수와 김문환 대신 서민우와 모재현을, 마지막으로 이승원까지 투입하며 총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중국은 황정위와 왕 위동 등을 교체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역습 상황에서의 슈팅은 번번이 영점 조절에 실패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중국의 공세를 막아내며 3-0 완승을 지켜냈다. 이번 승리는 동아시안컵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과 팀의 조직력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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