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에 선 김건희 “심려 끼쳐 죄송".. 특검 오후 조사 시작
2025-08-06 14:59
김 여사의 이름은 이미 1·2심 판결문에 수십 차례 등장했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08년 12월경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010년 1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주가조작 1차 작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정필 씨를 소개받고 증권계좌 매매를 위탁했다. 김 여사 명의로 개설된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DS투자증권 등 3개 계좌는 시세조종에 직접 사용된 것으로 판시됐다. 특히 '7초 매도'로 불리는 정황은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로 지목돼 왔다.
2010년 11월 1일 당시 '2차 작전' 주포 김모 씨는 블랙펄인베스트 전직 임원 민모 씨에게 “12시에 3300에 8만 개 때려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민씨가 “준비시키겠다”고 답한 뒤 약 7초 후 김 여사 명의 계좌에서 정확히 그 조건에 맞는 매도 주문이 실행됐다. 2심 판결문에는 김 여사가 이와 관련해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녹취까지 담겨 있다. 해당 직원이 “8만 주 다 매도됐습니다”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아,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심 재판부는 이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김 여사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 여사가 직접 시세조종 행위에 가담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2심 선고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공모 또는 방조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부실 수사 논란을 일으켰고, 정치권의 강력한 항의와 항고 제기로 인해 재수사론이 불붙었다.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검사 4명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대에 서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인 올해 4월, 서울고검은 본 사건에 대해 직접 재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대법원이 권 전 회장 등 주범들의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형과 벌금형을 확정했다. 권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 원을 선고받았다. 주가조작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이뤄졌으며,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관계자들과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
재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다수 확보했다. 그 중에는 김 여사가 블랙펄인베스트 측과 수익률 40%를 배분하기로 언급한 내용,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인 정황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울고검이 요구한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사건은 특검에 넘겨졌다.
특검은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대표를 지난달 3차례 소환조사했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감형 청탁을 했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의 실질적 '계좌 관리자'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계좌 운영과 직접 연결된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 3일 권오수 전 회장을 소환한 데 이어, ‘7초 매도’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도 최근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 여사 소환은 특검 수사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향후 김 여사에 대한 기소 여부는 여론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도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계좌를 제공하거나 수익을 공유한 정황이 입증된다면, 특검은 검찰의 기존 불기소 처분을 뒤집고 기소로 나아갈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