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전? 제작사 마음대로... '농장주가 전문가'라는 황당한 현장 실태
2025-08-08 12:29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일 국내 영화·드라마 269편을 모니터링하고 102편의 제작사에 공문을 보내 28편의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동물 촬영 현장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동물이 미디어에 출연할 때 안전하게 촬영됐는지, 안내 문구 표기 기준은 무엇인지, 가이드라인 활용 실태는 어떠한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답변한 제작진의 57%가 실제 촬영에서 동물 촬영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고 응답했으며, 가이드라인 출처로는 '제작사의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일부 제작사는 안전한 동물 환경 조성을 위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대본에 수록하고 내부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었다. 카라가 2020년 국내 최초로 제작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은 25%, 'OTT 가이드라인'이 18.8%를 차지했다.
크레딧에 '동물이 안전하게 촬영됐다'는 안내 문구를 표기한 작품은 28편 중 9편에 불과했다. 이들은 현장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동물의 건강 상태 사전 확인과 휴식 제공 등 복지 측면도 고려했다고 답변했다. 가이드라인을 참고했음에도 안내 문구를 표기하지 않은 제작사들은 '위험한 촬영이 아니었다', '동물 출연 비중이 작아서', '단순 누락이었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영화 '빅토리' 제작진은 크레딧에 안내 문구를 표기하지 않았으나, 카라의 가이드라인을 촬영 준비부터 종료까지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연 동물 '봉구'만을 전담하는 스태프를 배치하고, 전담 스태프는 촬영 전 약 3개월간 '봉구'와 함께 전문 훈련사에게 기초 훈련을 받으며 유대감과 전문성을 쌓았다.
카라는 출연 동물의 절반이 '소품'처럼 활용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출연 동물의 절반은 이야기와 무관하게 2~3초 내외로 짧게 소품이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어류·조류 등은 크레딧에서 동물 업체(섭외 경로)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권나미 카라 활동가는 "국내에선 인증마크 기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안내 문구 표기 기준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제작진의 자율에만 맡겨진 지금의 구조는 동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카라는 △동물 촬영 가이드라인의 표준화 △전문가 배치 의무화 △촬영 정보의 크레딧 표기 등을 핵심으로 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종 이방원'의 말 학대 사건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2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했으나,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초안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