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괜찮았어요?" 모리 유스케, 당구도 한국어도 '올킬'한 PBA 새 역사
2025-08-12 09:38
모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엄상필을 세트스코어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경기는 PBA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한일전 결승이자, 두 선수 모두에게 첫 PBA 투어 우승이라는 간절함이 걸린 승부였다.
경기 초반, 모리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15-3으로 선취했고, 2세트와 3세트마저 연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우승에 성큼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흘러갔다. 엄상필이 4세트부터 맹렬한 추격을 시작, 15-8, 15-11, 15-1로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11점제 7세트에서 결정됐다. 초구를 놓치는 실수를 했지만, 모리는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 7이닝 뱅크샷 포함 4점을 추가하며 10-4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세워치기로 점수를 내며 감격적인 첫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자 모리 유스케는 한국어로 "아직 꿈 같다. 행복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준우승의 아픔과 성적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하며 "우승하는 꿈을 많이 꿨다"고 덧붙였다. 3-0 리드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기고 너무 떨려서 힘이 안 나왔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 상금 1억 원으로는 일본 여행과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소박한 계획을 밝혔다.
모리는 어려운 단어 해석을 제외하고는 통역 없이 유창한 한국어로 기자회견을 이끌어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