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동자들을 '자발적 착취'로 몰아넣는 플랫폼의 민낯
2025-08-25 16:28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2022년부터 2024년 8월 기준 3년 연속 산업재해 승인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으로는 2위인 대한석탄공사(434건)보다 3배 이상 많은 산재가 발생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률은 개인·업무용 이륜차 운전자 대비 20배나 높은 수준이다.
배달 노동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플랫폼들의 '미션 제도'와 '등급제' 때문이다. 7년차 배달 노동자 전성배씨(38)는 "기본 배달료만으로는 도저히 감가상각비, 유류비 등을 감당할 수 없다"며 "미션이 뜨면 그 시간 안에 완료하려고 미친 듯이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3시간 동안 9건의 배달을 완료해 2만원을 받았지만, 11건을 완료했다면 미션 리워드 3만3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배달의민족은 2015년 이래 기본요금을 3000원으로 동결해왔고, 지난 4월에는 '바로배달' 서비스의 기본배달료를 지방의 경우 2200원까지 낮추었다. 기상 할증도 1000원에서 500원으로 줄었다. 전씨는 "미션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기본 배달 단가를 낮추면서 미션의 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 플랫폼들의 '등급제' 또한 노동자들의 무리한 배달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배달의민족은 노동자들을 배달 건수와 일수에 따라 마스터부터 골드까지 4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최고 등급인 마스터 등급을 유지하려면 월 750건, 25일 이상 배달해야 한다. 쿠팡이츠도 2주마다 배달 실적을 바탕으로 등급을 부여하고 수수료 추가금을 차등 지급한다.
그러나 배달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에도 불구하고,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특수고용 노동자나 플랫폼 노동자가 5명 이상 근무하는 사업장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았다면 업체들이 긴장해서라도 배달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노동자들은 배달플랫폼업종을 산재 감축 최우선 업종으로 지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기본운임 인상과 안전운임제 도입, 라이더자격제 실시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현재 알고리즘이라는 이름하에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 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전혀 공개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알고리즘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