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광고톡' 되나? 수익에 눈먼 국민 앱, 이용자 등 돌릴까

2025-08-27 10:32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다음 달 대대적인 앱 개편을 앞두고 전면 광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앱 실행 시 곧바로 광고를 노출하는 방안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카카오의 강수지만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26일 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는 모바일에서 카카오톡 앱 실행 시 첫 화면에 전면 광고를 띄우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나 카카오내비에서 이미 적용 중인 광고 모델과 유사하다. 현재 카카오톡은 실행 시 짧은 로고 화면 후 '친구' 탭으로 바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채팅' 탭의 채팅방 목록 사이에도 광고를 삽입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오픈채팅' 탭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처럼 개편될 '친구' 탭 게시물 사이에도 광고를 넣겠다는 방침이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실행 직후 첫 화면, 친구 탭, 채팅 탭에 광고를 집중시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월간 사용자 수 54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과거 카카오는 2012년 "광고를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다"며 광고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으나, 2019년 첫 광고를 시작으로 꾸준히 광고를 늘려왔다. 현재도 친구 탭 중간과 채팅 탭 상단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송금하기 등 각종 기능을 제외하고 채팅 기능에만 충실한 광고 없는 버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지나친 광고는 오히려 이용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전면 광고 계획은 없다"고 공식 부인했으나, 복수의 카카오 관계자는 "전면 광고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 준비는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전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의 수익성 강화 시도가 국민 메신저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세종, 한글로 '힙'해진다!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