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마트' 된 홈플러스..임대차보호법 사각지대 입점 업체 눈물
2025-08-29 10:16
이러한 쓸쓸한 풍경 뒤에는 홈플러스가 지난 13일 임대료 협상 난항을 이유로 울산 남구점을 포함한 전국 15개 점포의 폐점을 결정한 비극적인 현실이 숨어 있다. 울산의 경우 4개 점포 중 남구점과 북구점 두 곳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가장 큰 피해는 대략 300여 곳으로 추산되는 입점 업체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특수상권'으로 분류되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계약 갱신 청구권은 물론 권리금이나 인테리어 비용 보상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11월 폐점을 앞둔 울산 북구점의 한 입점 업체 점주는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보상안도 없고, 당장 어디서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지 막막하다"며 절규했다. 이들의 삶은 순식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단순히 대형마트 하나가 문을 닫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폐점 후 반경 2km 주변 상권 매출액은 5.3% 감소했으며, 특히 골목 상권은 매출액이 7.5%, 매출 건수는 8.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 폐점이 지역 상권의 붕괴와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울산과 인천 등 홈플러스 폐점 예정 지역의 기초단체장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폐점 반대 운동에 나섰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폐점 상태로 방치될 경우 인근 상권 붕괴는 물론 지역 공동화·슬럼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폐점 사태는 단순히 기업의 경영 전략 문제를 넘어, 수많은 입점 업체와 직원들의 생계, 그리고 지역 사회의 존립이 걸린 중대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