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정권과 전쟁' 선포! 정기국회 '전투 모드' 돌입

2025-08-29 10:30

 국민의힘이 8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감하고 첫 의원 연찬회를 열어 '강력한 야당'으로의 변모를 공식 선언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진행된 연찬회에서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한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되길 바란다"며, 스스로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 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집권 여당에서 소수 야당으로 처지가 뒤바뀐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에 맞설 총력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새롭게 출범한 지도부의 핵심 메시지는 '야당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집중됐다. 장 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우리 앞에는 탄압과 억압, 고난과 눈물이 놓여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가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제 야당이 되었으니, 우리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따끔하게 비판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며 싸울 것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집권 정부와 여당의 정책, 입법, 제도 설계 중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얼마든지 협조해야 한다"며, 정책 대안 정당으로서의 균형 잡힌 접근도 병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찬회 분위기는 전날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사건으로 더욱 달아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항의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음 달 11일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25일 본회의에서 '검찰개혁 관련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에 대한 대응이 꼽혔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일정을 설명하며 "민주당이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므로, 어떻게 대응할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해당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과 파견 검사 및 수사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 처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연찬회에서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전격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법사위원장에 법무부 장관 출신의 6선 추미애 의원을 앉힌 민주당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통상 재선 의원이 맡아오던 상임위 간사 자리에 중진 의원을 배치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받는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의 '나경원 법사위'는 압도적인 논리와 실력으로 야만적인 상임위를 정상화시킬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으며, 유 수석은 "선수와 관계없이 전투 모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 의원이 그 시작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 여야 중진 의원들이 법사위에 포진하면서, 이곳이 정기국회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세종, 한글로 '힙'해진다!

.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엄선된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한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과 표현 방식을 통해 한글이 가진 조형미와 의미를 재해석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한글이 가진 보편성과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세계적인 예술가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참여는 이번 비엔날레의 백미로 꼽힌다. 그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 작가 특유의 기호와 한글을 결합한 파격적인 라이브 드로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즉흥적이고 유쾌한 드로잉은 한글의 새로운 시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산일제사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한국의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작업한 '꼬불꼬불 글자' 연작 등 설치 작품이 전시되어, 동서양의 미학이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비엔날레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5시 30분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디제잉을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빠키(Pakui) 작가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의 감각적인 예술 세계는 한글이 가진 예술적 언어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구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이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다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세종시가 한글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비엔날레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예술을 통해 삶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한글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