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지목한 '2030 극우론', 이준석은 왜 '조민 사태'를 꺼냈나?
2025-09-02 11:38
이들의 충돌은 조 원장이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기한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이 낮게 나온 20·30세대를 언급하며, "20대와 30대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청년 세대가 겪는 경제적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찾았다.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일자리를 얻기 힘들 때 청년들이 극우화하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보수 정당 목소리가 사라진 상태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이 이들의 지지를 포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대 남성 3명 중 1명은 극우'라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이 이 대표의 '세대 갈라치기' 비판으로 이어지고, 다시 조 원장이 '거울 보라'며 재반박하는 핑퐁게임으로 번진 셈이다. 청년층의 정치 성향 분석을 둘러싼 두 정치인의 날 선 공방은 세대 문제를 바라보는 서로의 시각차와 함께 향후 정치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의 성격을 띠며 격화되고 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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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투입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5일, 총 450만 장의 영화 할인권을 1차로 배포한 바 있다. 당시 할인권은 배포 시작 단 3일 만에 전량이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영화 관람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적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할인권을 일단 받아두었지만, 계획된 사용 기한인 9월 2일까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정작 영화를 보고 싶었던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 재배포되는 188만 장은 바로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던 '잔여 할인권'이다.정부는 1차 배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차 배포에서는 방식을 완전히 변경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의 도입이다. 9월 8일 오전 10시가 되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멀티플렉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별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자동 지급된다. 하지만 쿠폰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할인은 영화표를 예매하고 최종 '결제하는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적용된다. 즉, 각 영화관이 보유한 할인권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내 쿠폰함에 미사용 할인권이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소멸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예매와 결제를 마쳐야 하는 '속도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영화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고 상업영화 외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일평균 관객 수는 약 43만 5,000명으로, 이전(1월 1일~7월 24일) 일평균 관객 수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정책 효과를 보였다. 이번 2차 배포가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이끌고, 영화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