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120억 빚내서 돈 쓰려는 곳, 알아보니… '여기'
2025-09-02 11:1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달 말 자신이 보유한 더본코리아 주식 92만 337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대출 20억 원과 한도대출 100억 원 등 총 120억 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 사실상 자신의 지분을 내걸고 회생을 위한 자금 수혈에 직접 나선 셈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 자금의 구체적인 용도를 밝혔다. 특히 100억 원의 한도대출 약정 금액은 백 대표의 '사재 출연' 자금으로, 지난 6월 발족한 '상생위원회'의 운영 및 안건 실행 비용으로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각종 위법 논란과 구설에 휘말리며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 더본코리아는 연결 기준 224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이상 급감하며 741억 원대에 그쳤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발족 당시 "고객과 점주의 신뢰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120억 원 규모의 사재 출연은 그 약속을 지키고, 오너로서 위기 극복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가맹점주들에게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백 대표의 '통 큰 결단'이 추락하는 더본코리아에 반등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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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투입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5일, 총 450만 장의 영화 할인권을 1차로 배포한 바 있다. 당시 할인권은 배포 시작 단 3일 만에 전량이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영화 관람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적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할인권을 일단 받아두었지만, 계획된 사용 기한인 9월 2일까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정작 영화를 보고 싶었던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 재배포되는 188만 장은 바로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던 '잔여 할인권'이다.정부는 1차 배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차 배포에서는 방식을 완전히 변경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의 도입이다. 9월 8일 오전 10시가 되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멀티플렉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별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자동 지급된다. 하지만 쿠폰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할인은 영화표를 예매하고 최종 '결제하는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적용된다. 즉, 각 영화관이 보유한 할인권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내 쿠폰함에 미사용 할인권이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소멸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예매와 결제를 마쳐야 하는 '속도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영화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고 상업영화 외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일평균 관객 수는 약 43만 5,000명으로, 이전(1월 1일~7월 24일) 일평균 관객 수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정책 효과를 보였다. 이번 2차 배포가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이끌고, 영화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