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군대 보내자"… 독일 총리 폭탄 발언에 나라 전체가 '들썩'
2025-09-02 12:00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다. 그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의 병력 충원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의무 복무로의 회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자원 입대만으로는 병력 충원이 불가능하다면, 의무 복무로 되돌아갈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문제는 그다음 발언이었다. 메르츠 총리는 "우리 헌법에는 여성을 병역 의무에 동원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사실은 그 부분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며 여성 징집을 위한 헌법 개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그는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지만 이제 시작 단계"라며 이 문제가 단순한 제안이 아닌, 구체적인 검토의 시작점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독일 연방군의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독일 정부는 현재 18만 2천 명 수준인 병력을 2035년까지 26만 명으로 대폭 늘린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징병제 부활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총리의 '폭탄 발언'이 알려지자 군비 증강 자체에 비판적인 좌파 진영은 즉각 '전쟁'을 선포했다. 좌파당의 평화·군축 정책 대변인인 데지레 베커는 "여성에게까지 무기를 들도록 강요하는 것은 진전이 아닌 명백한 퇴행"이라고 맹비난하며 "여성에 대한 병역 의무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성 징집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편안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이미 거세다. 반전단체 '라인메탈 무장해제 연대'는 관련 법안이 내각회의를 통과한 지난달 27일, 연방군 모병 사무소를 가로막고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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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투입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5일, 총 450만 장의 영화 할인권을 1차로 배포한 바 있다. 당시 할인권은 배포 시작 단 3일 만에 전량이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영화 관람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적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할인권을 일단 받아두었지만, 계획된 사용 기한인 9월 2일까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정작 영화를 보고 싶었던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 재배포되는 188만 장은 바로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던 '잔여 할인권'이다.정부는 1차 배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차 배포에서는 방식을 완전히 변경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의 도입이다. 9월 8일 오전 10시가 되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멀티플렉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별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자동 지급된다. 하지만 쿠폰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할인은 영화표를 예매하고 최종 '결제하는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적용된다. 즉, 각 영화관이 보유한 할인권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내 쿠폰함에 미사용 할인권이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소멸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예매와 결제를 마쳐야 하는 '속도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영화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고 상업영화 외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일평균 관객 수는 약 43만 5,000명으로, 이전(1월 1일~7월 24일) 일평균 관객 수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정책 효과를 보였다. 이번 2차 배포가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이끌고, 영화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