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강타, 충격 역전패…'최악의 홈 데뷔전' 마친 손흥민
2025-09-02 11:47
LA FC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2만 2937석이 모두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유독 골대 불운에 울어야 했다. 특히 모두가 숨죽인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그가 날린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그대로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전반 4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 역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LA FC는 전반 15분 데니스 부앙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33분 동점 골을 허용한 뒤 후반 21분 역습에 무너지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손흥민은 미국 진출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그것도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홈에서 경험하는 아픔을 맛봤다.
무엇보다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 것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내게 매우 특별했다.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고 말문을 연 뒤, "내가 속상한 진짜 이유는 팬들이 한 골 이상의 결과, 즉 승점을 가질 자격이 충분했기 때문"이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역사적인 무대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였다.
아쉬운 홈 데뷔전을 마친 손흥민은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 합류해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또 다른 관심을 모은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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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투입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5일, 총 450만 장의 영화 할인권을 1차로 배포한 바 있다. 당시 할인권은 배포 시작 단 3일 만에 전량이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영화 관람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적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할인권을 일단 받아두었지만, 계획된 사용 기한인 9월 2일까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정작 영화를 보고 싶었던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 재배포되는 188만 장은 바로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던 '잔여 할인권'이다.정부는 1차 배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차 배포에서는 방식을 완전히 변경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의 도입이다. 9월 8일 오전 10시가 되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멀티플렉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별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자동 지급된다. 하지만 쿠폰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할인은 영화표를 예매하고 최종 '결제하는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적용된다. 즉, 각 영화관이 보유한 할인권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내 쿠폰함에 미사용 할인권이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소멸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예매와 결제를 마쳐야 하는 '속도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영화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고 상업영화 외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일평균 관객 수는 약 43만 5,000명으로, 이전(1월 1일~7월 24일) 일평균 관객 수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정책 효과를 보였다. 이번 2차 배포가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이끌고, 영화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