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 나에게"…옥중 尹, '계엄 군인' 수사 중단 요구하며 '초강수'
2025-09-03 11:25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송진호 변호사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송 변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무고한 군인들과 군 조직 전체에 대한 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군인들에 대한 모든 수사와 재판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기소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라"고 명확하게 요구했다. 이는 계엄 사태의 법적 책임을 온전히 자신이 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실무를 담당했던 군인들을 보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는 인간적인 심경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과거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경고성 계엄' 혹은 '호소형 계엄'이라는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계엄 선포의 목적이 국정 마비 사태를 막기 위한 경고의 의미였을 뿐, 내란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변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이미 탄핵 심판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에 의해 전부 기각되며 설득력을 잃은 바 있다. 헌재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의 행위가 민주적 헌정질서를 위협한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했다.
한편,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수감된 이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자신의 내란 혐의 재판에 계속해서 불출석하고 있다. 재판 출석은 거부하면서도 변호인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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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투입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5일, 총 450만 장의 영화 할인권을 1차로 배포한 바 있다. 당시 할인권은 배포 시작 단 3일 만에 전량이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영화 관람에 대한 국민들의 잠재적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할인권을 일단 받아두었지만, 계획된 사용 기한인 9월 2일까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정작 영화를 보고 싶었던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 재배포되는 188만 장은 바로 이렇게 사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던 '잔여 할인권'이다.정부는 1차 배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차 배포에서는 방식을 완전히 변경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시 선착순 사용' 방식의 도입이다. 9월 8일 오전 10시가 되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주요 멀티플렉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별 쿠폰함에 1인 2매의 할인권이 자동 지급된다. 하지만 쿠폰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할인은 영화표를 예매하고 최종 '결제하는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적용된다. 즉, 각 영화관이 보유한 할인권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내 쿠폰함에 미사용 할인권이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소멸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예매와 결제를 마쳐야 하는 '속도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번 할인권은 대형 멀티플렉스뿐만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영화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고 상업영화 외 다양한 작품들이 조명받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1차 할인권 배포 기간 동안 일평균 관객 수는 약 43만 5,000명으로, 이전(1월 1일~7월 24일) 일평균 관객 수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정책 효과를 보였다. 이번 2차 배포가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이끌고, 영화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