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 만에 '1000만장' 팔렸다… 북미 카드 시장 뒤흔드는 '이 한국 게임'의 정체
2025-09-08 17:24
뉴욕 코믹콘은 매년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전 세계 코믹스, 애니메이션, 게임 팬들의 '성지'와도 같은 행사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공동관 내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K-콘텐츠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쿠키런 카드 게임의 매력을 현지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번 참가는 단순한 첫인사가 아니다. 이미 지난 7월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쿠키런 카드 게임은 출시 이후 불과 두어 달 만에 누적 카드 유통량 10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북미 최대 테이블탑 게임 박람회 '젠콘(Gen Con)'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며 쌓아 올린 인지도와 성공 신화를 이번 뉴욕 코믹콘을 통해 북미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도 준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장르가 낯선 입문자들을 위해 박람회 기간 내내 대규모 현장 강습회를 운영한다. 나흘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의 기본 규칙부터 필승 전략까지 차근차근 소개하며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또한, 이 강습회에 참가하는 모든 방문객에게는 오직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쉐도우밀크 쿠키' 프로모션 카드를 증정하여,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소장 가치를 선물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데브시스터즈는 행사 전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B2B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현지 대형 리테일 업체 및 유력 콘텐츠 파트너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쿠키런 IP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쿠키런 유니버스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성민 기자 sung55min@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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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하여, 조수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두 문명권의 화합과 우정을 상징하는 문화 외교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이집트 문화의 심장부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조수미 & 카이로 심포니 협연' 음악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며 세계 최정상의 무대를 누벼온 조수미에게도 이번 이집트 공연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이날 무대에서 조수미는 이집트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완벽한 호흡을 맞춘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가곡을 통해 K-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이집트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가고파'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꽃구름 속에' 중 한 곡이 연주될 계획이어서, 수천 년 역사의 땅에 우리의 가락이 어떻게 울려 퍼질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현지 카이로 오페라단 단원들과의 협연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양국 음악가들이 만들어낼 하모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음악회뿐만 아니라, 양국의 30년 우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함께 열린다. 11일부터 28일까지 카이로 이슬람 예술박물관에서는 '함(HAAM): 함께함을 담다'라는 제목의 특별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 전시에는 지난 30년간 양국이 주고받은 외교 공식 문서와 기록물, 양국 정상이 나눈 선물 등 귀중한 사료 17점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더불어 한국 전통 공예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공예품 8점도 함께 전시되어, 이집트 국민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한국 정부는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를 발판 삼아 이집트와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달 카이로에서 열리는 대규모 현대미술 축제 '카이로 인터내셔널 아트 디스트릭'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조수미의 공연으로 시작된 문화 교류의 물결이 미술, 공예 등 다방면으로 퍼져나가며 양국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