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하늬 아역이 이렇게 컸다고?…'폭군의 셰프' 윤아 라이벌로 화려한 등장

2025-09-09 17:17

 '폭군의 셰프' 속 독주하던 윤아의 시대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며 극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배우 문승유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6화에 첫 등장하자마자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문승유가 연기하는 '아비수'는 명나라에서 온 미스터리한 숙수(요리사)다. 그녀는 명나라 대령숙수인 당백룡(조재윤)의 조카이자 아끼는 수제자로, 전통 사천요리에 타지방의 요리법을 과감히 결합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며 '사천요리 선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천재적인 인물이다. 문승유는 유창한 중국어 대사 구사 능력은 물론,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아비수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해 "진짜 명나라에서 온 배우 같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방송에서 아비수의 등장은 그야말로 강렬했다. 조선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까탈을 부리는 명나라 사신 우곤(김형묵)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마치 무예를 펼치듯 화려하고 절도 있는 요리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진 장면은 그녀의 등장이 극에 어떤 긴장감을 불어넣을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조선의 수라간을 방문한 아비수는 그곳의 숙수들과 즉흥적으로 '대파 썰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여기서 그녀는 비교를 불허하는 압도적인 칼솜씨로 조선 최고라 자부하던 숙수들을 가볍게 제압하며 완승을 거두었고, 이는 주인공 연지영(임윤아 분)에게 있어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을 알리는 서막과도 같았다.

 


특히, 드라마의 긴장감은 극 후반부에 최고조에 달했다. 조선과 명나라의 운명을 걸고 펼쳐질 중대한 요리 경합을 앞두고, 연지영이 아비수에게 일부러 날이 망가진 중식도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이를 받아 든 아비수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단순한 요리 대결을 넘어선, 치열하고 살벌한 심리전과 암투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온통 '아비수'를 연기한 배우 문승유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었다. 시청자들은 "사천 선녀 배우 도대체 누구냐?", "어떻게 저렇게 찰떡인 배우를 캐스팅했지?", "등장만으로도 드라마 분위기가 달라졌다", "귀엽고 예쁜데 카리스마까지 있다니, 완전 신스틸러"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문승유는 2018년 단편영화 '검은꽃'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준비된 신예였다. 특히 최근 MBC '밤에 피는 꽃'에서 이하늬가 연기한 조여화의 아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녀가 '폭군의 셰프'를 통해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핵심 인물로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 발칵 뒤집은 '한국어 노래'의 정체…조수미, 이집트 심포니와 선보인 역사적 협연

기념하여, 조수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두 문명권의 화합과 우정을 상징하는 문화 외교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이집트 문화의 심장부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조수미 & 카이로 심포니 협연' 음악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며 세계 최정상의 무대를 누벼온 조수미에게도 이번 이집트 공연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이날 무대에서 조수미는 이집트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완벽한 호흡을 맞춘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가곡을 통해 K-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이집트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가고파'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꽃구름 속에' 중 한 곡이 연주될 계획이어서, 수천 년 역사의 땅에 우리의 가락이 어떻게 울려 퍼질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현지 카이로 오페라단 단원들과의 협연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양국 음악가들이 만들어낼 하모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음악회뿐만 아니라, 양국의 30년 우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함께 열린다. 11일부터 28일까지 카이로 이슬람 예술박물관에서는 '함(HAAM): 함께함을 담다'라는 제목의 특별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 전시에는 지난 30년간 양국이 주고받은 외교 공식 문서와 기록물, 양국 정상이 나눈 선물 등 귀중한 사료 17점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더불어 한국 전통 공예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공예품 8점도 함께 전시되어, 이집트 국민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한국 정부는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를 발판 삼아 이집트와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달 카이로에서 열리는 대규모 현대미술 축제 '카이로 인터내셔널 아트 디스트릭'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조수미의 공연으로 시작된 문화 교류의 물결이 미술, 공예 등 다방면으로 퍼져나가며 양국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