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다음은 트럼프? 백악관, '제2의 암살' 공포에 발칵 뒤집혔다
2025-09-12 17:55
사건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야외 행사에서 발생했다.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던 커크는 단 한 발의 총성과 함께 목에서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SNS를 통해 퍼져나간 영상은 경동맥이 관통된 듯한 참혹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미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행사장 맞은편 건물 지붕에서 고성능 소총으로 정밀 저격을 감행한 뒤, 지붕에서 뛰어내려 주택가로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전문가의 소행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즉각 대대적인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검은색 긴소매 티셔츠에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사진을 전국에 공개하고, 신원 확인에 결정적인 제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라는 거액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또한, 현장 인근 숲에서 수건에 감싸진 채 발견된 소총 한 정은 사건의 냉혹함을 더한다. 약실에 탄피 한 개가 그대로 남아있고, 탄창에는 세 발의 실탄이 장전된 상태였다. 이는 저격수가 단 한 발로 목표를 완벽하게 제거한 뒤 미련 없이 현장을 떠났음을 보여준다.
당시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는 약 120~150미터 떨어진 건물 지붕에서 날아온 총알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당했다. 범인은 8발을 발사했고, 트럼프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지지자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중상을 입는 비극이 발생했다. '지붕 위 저격수'라는 범행 방식은 두 사건의 명백한 공통점이며, 이는 특정 세력이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한 '암살 프로토콜'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수년간 급진 좌파는 찰리와 같은 위대한 애국자들을 나치와 대량 학살자에 비유하며 악마화해왔다"고 주장하며, 증오를 부추기는 과격한 정치적 언어가 결국 실탄이 되어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링컨, 케네디 등 4명의 대통령이 암살로 목숨을 잃은 비극의 역사를 가진 미국.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찰리 커크의 죽음은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거대한 폭풍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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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웨이브 ‘S라인’(안주영 감독),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이정림 감독) 등 주요 스릴러 작품들이 모두 여성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는 과거 로맨스나 가족 드라마에 주로 참여했던 여성 감독들이 대형 프로젝트와 스릴러 장르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뚜렷한 변화다.특히 여성 감독들은 스릴러 장르에서 사건 자체보다는 인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대 윤석진 교수는 "통상 여성의 장르로 여겨지지 않던 스릴러에서 여성 감독의 강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평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헌식은 "기존 스릴러가 사건 중심이었다면, 여성 감독의 스릴러는 여성 서사나 내면 심리 묘사에 충실해 좋은 결과를 내며 기회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 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심리적 공조를, ‘북극성’은 한반도 정세 스릴러에 로맨스를, ‘S라인’은 히키코모리 주인공의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룬다.이러한 변화에는 OTT 플랫폼의 영향도 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넷플릭스 등 OTT 여성 가입자가 늘면서 과거의 잔인하고 거친 스릴러보다 심리 묘사가 풍부한 작품들이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윤석진 교수는 스릴러가 감성과 정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장르임을 강조하며, 여성 연출자들의 성공 사례가 누적되며 업계 인식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대중문화 평론가 하재근은 "사람 간의 관계가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되는 한국형 스릴러 탄생에 여성 감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국내 대중문화 산업에서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함께 다양한 시각과 감성의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헌식 평론가는 기존 스릴러 문법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특정 성별의 서사에 치우치지 않는 보편적 스토리를 추구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성 감독들의 활약은 국내 스릴러 장르의 지평을 넓히고 K-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