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백종원, 경찰 조사 중에도 '글로벌 사업가' 변신

2025-10-01 16:09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약 4개월 만에 대만 방송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그가 '방송인 백종원'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대만의 주요 뉴스 채널인 TVBS에 출연하여 더본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본가'를 직접 홍보하며 K-푸드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타이베이 동구 매장에서 직접 쌈 먹는 방법을 시연하고, 특별한 해산물장과 자신이 특허를 낸 얇은 우삼겹 메뉴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대만 언론사의 취재 요청에 응하여 인터뷰 도중 한식을 소개한 것"이라고 밝히며, 백 대표의 해외 활동이 사업 확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백 대표의 이번 대만 방문은 지난달 21일 태국 출국을 시작으로 한 동남아 순방의 일환이다. 그는 태국, 캄보디아, 대만 등을 거쳐 11월 중순까지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를 방문하며 유통 기업 및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B2B 소스 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애초 해외 영업팀이 담당할 예정이었던 이 출장길에 백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실제 계약 성사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전해진다. 백 대표는 과거 "1970~1980년대 종합상사 선배들처럼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에 가서 직접 상품을 홍보하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행보가 그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이 같은 해외 활동은 국내에서 불거진 논란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잇따른 구설에 휘말렸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 성장과 가맹점주들의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달 초에는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의 허위 광고 의혹으로 식품위생법 및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실무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며,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법적 논란과 방송 활동 중단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백종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이번 해외 행보가 더본코리아의 성장을 이끌고, 동시에 국내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황정민·정성화·정상훈 '미세스 다웃파이어',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 완벽 접수!

사로잡았던 글로벌 히트작답게, 국내에서도 전석 매진 기록과 97%에 달하는 높은 유료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객석 점유율 100%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대비 가족 단위와 어린이 관객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 그리고 아이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을 형성하며 진정한 '가족 뮤지컬'로 자리매김한다.이 작품의 심장부에는 단연 '다니엘'이자 '미세스 다웃파이어'인 주인공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신하는 '다니엘'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이들의 탁월한 연기는 단순한 변장극을 넘어, 현대 사회의 가족 해체와 소통의 부재라는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세 배우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황정민은 현실적인 아버지의 무게와 자녀에 대한 회한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정성화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과 눈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상훈은 재기발랄한 감각과 따뜻한 부성애를 동시에 선보이며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이들 세 배우 모두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무대 위에서 '다니엘'은 자신의 본모습으로는 전할 수 없었던 진심을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짜 얼굴을 통해서야 비로소 가족에게 전달한다. 변신을 통해 가족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이 장면은 오늘날 많은 가족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부모의 갈등을 지켜보는 아이 캐릭터들의 시선은 어린이 관객들이 극에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중년 관객에게는 따뜻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무대적 재미를,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공감과 교훈을 선사하는 보기 드문 가족 뮤지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단순히 옷을 바꿔 입는 변장극이 아니다. 유쾌한 웃음 속에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없는 완성도 높은 연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다. 이 감동적인 무대는 오는 12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될 예정이다.한편, 샤롯데씨어터 4층에 위치한 '커튼콜 인 샬롯'에서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테마로 한 특별한 메뉴와 함께 공연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뮤지컬 펍이 운영 중이다. 티켓과 메뉴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추석 전석 매진을 기념하여 10월 19일까지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만나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