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아버지' 샘 올트먼 한마디에 한국 증시 '들썩'…삼성·하이닉스 폭등

2025-10-02 16:57

 코스피가 드디어 3,500선마저 넘어섰다. 3,400 고지를 밟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급등하며 출발하더니, 장중 내내 꾸준히 올라 한때 3,565포인트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은 마치 브레이크 고장 난 기관차처럼 '코스피 5,000 시대'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해 돌진하는 듯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이들은 하루 만에 무려 1조 3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마저 매수세로 돌아서 힘을 보탰다. 외국인들이 이토록 한국 증시에 열광한 이유는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 때문이다. 고용 지표 등이 시장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 유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소식은 불붙은 투자 심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반도체 주식들은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샘 올트먼과의 협력 소식에 삼성전자는 장중 9만 원을 돌파하는 '9만 전자'의 위용을 과시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2% 넘게 폭등하며 40만 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장의 열기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1,400원대의 높은 환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코스피 목표치를 올려 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4분기 코스피가 최대 3,8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까지 제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또한 좋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잔치에서 정작 주인이어야 할 개인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은 철저히 소외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축배를 드는 동안, 개인들은 홀로 1조 7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는 단순히 하루 이틀의 현상이 아니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벌인 지난 3분기 동안 개인들은 무려 18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국장'을 떠났다. 주식 거래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회전율 또한 올해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수는 높지만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손바뀜은 거의 없는, 즉 소수의 주도주만 오르는 '속 빈 강정' 장세라는 의미다. 결국 이번 랠리는 외국인 수급에만 과도하게 의존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상승이 어렵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황정민·정성화·정상훈 '미세스 다웃파이어',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 완벽 접수!

사로잡았던 글로벌 히트작답게, 국내에서도 전석 매진 기록과 97%에 달하는 높은 유료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객석 점유율 100%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대비 가족 단위와 어린이 관객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 그리고 아이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을 형성하며 진정한 '가족 뮤지컬'로 자리매김한다.이 작품의 심장부에는 단연 '다니엘'이자 '미세스 다웃파이어'인 주인공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신하는 '다니엘'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이들의 탁월한 연기는 단순한 변장극을 넘어, 현대 사회의 가족 해체와 소통의 부재라는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세 배우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황정민은 현실적인 아버지의 무게와 자녀에 대한 회한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정성화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과 눈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상훈은 재기발랄한 감각과 따뜻한 부성애를 동시에 선보이며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이들 세 배우 모두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무대 위에서 '다니엘'은 자신의 본모습으로는 전할 수 없었던 진심을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짜 얼굴을 통해서야 비로소 가족에게 전달한다. 변신을 통해 가족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이 장면은 오늘날 많은 가족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부모의 갈등을 지켜보는 아이 캐릭터들의 시선은 어린이 관객들이 극에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중년 관객에게는 따뜻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무대적 재미를,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공감과 교훈을 선사하는 보기 드문 가족 뮤지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단순히 옷을 바꿔 입는 변장극이 아니다. 유쾌한 웃음 속에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없는 완성도 높은 연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다. 이 감동적인 무대는 오는 12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될 예정이다.한편, 샤롯데씨어터 4층에 위치한 '커튼콜 인 샬롯'에서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테마로 한 특별한 메뉴와 함께 공연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뮤지컬 펍이 운영 중이다. 티켓과 메뉴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추석 전석 매진을 기념하여 10월 19일까지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만나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