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산후조리원 2주에 4천만원 시대…'산후조리도 강남불패' 현실로
2025-10-10 17:31
이러한 비용 격차는 특정 지역, 특히 서울 강남에 고급 산후조리원이 집중되면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실 이용 요금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강남구에 몰려 있었으며, 이들 상위 10곳의 평균 이용요금은 1260만 원에 달했다. 이는 하위 10곳의 평균 이용요금인 150.1만 원과 비교하면 약 8.4배, 금액으로는 1110만 원이나 차이 나는 압도적인 격차다. 흥미로운 지점은 비용이 저렴한 하위 10곳 중 6곳이 공공산후조리원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공공 인프라가 산후 돌봄 비용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민간 시장의 고가 정책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비용 부담과 선택권 제한 문제의 대안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금액은 약 174만 원으로, 민간 시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전국에 설치된 공공산후조리원은 21곳에 불과해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산모들이 정부에 가장 바라는 출산 정책 1순위가 '산후조리 관련 비용 지원(60.1%)'이라는 점은 현장의 어려움을 명확히 보여준다. 결국 출산 비용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믿을 수 있고 합리적인 비용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대폭 확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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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았던 글로벌 히트작답게, 국내에서도 전석 매진 기록과 97%에 달하는 높은 유료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객석 점유율 100%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대비 가족 단위와 어린이 관객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 그리고 아이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을 형성하며 진정한 '가족 뮤지컬'로 자리매김한다.이 작품의 심장부에는 단연 '다니엘'이자 '미세스 다웃파이어'인 주인공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신하는 '다니엘'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이들의 탁월한 연기는 단순한 변장극을 넘어, 현대 사회의 가족 해체와 소통의 부재라는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세 배우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황정민은 현실적인 아버지의 무게와 자녀에 대한 회한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정성화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과 눈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상훈은 재기발랄한 감각과 따뜻한 부성애를 동시에 선보이며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이들 세 배우 모두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무대 위에서 '다니엘'은 자신의 본모습으로는 전할 수 없었던 진심을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짜 얼굴을 통해서야 비로소 가족에게 전달한다. 변신을 통해 가족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이 장면은 오늘날 많은 가족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부모의 갈등을 지켜보는 아이 캐릭터들의 시선은 어린이 관객들이 극에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중년 관객에게는 따뜻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무대적 재미를,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공감과 교훈을 선사하는 보기 드문 가족 뮤지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단순히 옷을 바꿔 입는 변장극이 아니다. 유쾌한 웃음 속에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없는 완성도 높은 연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다. 이 감동적인 무대는 오는 12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될 예정이다.한편, 샤롯데씨어터 4층에 위치한 '커튼콜 인 샬롯'에서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테마로 한 특별한 메뉴와 함께 공연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뮤지컬 펍이 운영 중이다. 티켓과 메뉴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추석 전석 매진을 기념하여 10월 19일까지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선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만나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