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정부 탓에 국민 고통"…이재명, 의료대란 종료 선언하며 '작심 비판'

2025-10-21 17:58

 1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의료대란'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되었음을 알리며 이번 사태가 전임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에서 비롯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나 협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 국민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심했다고 평가하며, 국가적 혼란을 초래한 정책 결정 과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한편, 길고 힘든 비상진료체계 속에서 묵묵히 환자의 곁을 지킨 의료진과 119 구급대원, 그리고 모든 공직자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가장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을 향해 감사의 마음과 함께 송구하다는 말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국가 정책의 실패로 인해 국민이 겪은 피해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위기 상황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한 이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인 것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를 향해 다시는 이와 같은 과오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소통'과 '참여', 그리고 '신뢰'라는 3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향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정책을 추진할 때는 반드시 투명한 소통과 폭넓은 사회적 참여를 통해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국정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해 의료개혁 자체가 좌절되거나 포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제는 새로운 토대 위에서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다시 준비에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특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권의 입맛에 맞춘 주먹구구식 정책이 아닌,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우리 애만 아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전국 어린이집 뒤흔들 '클래송'의 정체

팝송을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듯, 오늘날의 아이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외국어를 배우는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한 프리미엄 예술교육 기업이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클래식 음악과 바이링구얼 언어 교육, 그리고 뮤지컬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프리미엄 예술교육 기업 클레프키즈가 출시한 '클래송'은 아이들이 직접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어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뮤지컬 공연, 바이링구얼 언어, 클래식 음악'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유기적인 결합에 있다. 아이들은 친숙하고 유명한 클래식 선율에 영어와 한국어 가사를 붙여 편곡한 노래들을 배우고, 그에 맞는 연기와 안무를 익히며 종합 예술인 뮤지컬을 완성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며 두 가지 언어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체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클레프키즈의 남유미 대표는 '클래송'이 단순한 외국어 교육이나 음악 교육을 넘어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통합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노래, 연기,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미술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개인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단체 안무와 동선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기르게 된다. 또한,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무대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성취감을 안겨주며, 이는 건강하고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된다.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클래식 음악을 아이들이 직접 노래로 부르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 역시 뇌 전체를 깨우는 통합적 교육 경험으로 이어진다.클레프키즈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한 모든 유아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악이나 뮤지컬을 전공한 전문 강사를 본사에서 직접 각 기관에 파견하여 교육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남유미 대표와 각 지역 지사장 및 교육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마친 '클래송'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AI 시대에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아이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바이링구얼 뮤지컬 경험이 미래 예술 창의 인재를 키워내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