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이겨낸 박미선, '유방암 파티 논란' 조세호와 '유퀴즈'서 만난다…'어색한 재회' 예고

2025-10-21 18:07

 개그우먼 박미선이 10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방송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복귀 무대가 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MC 조세호를 둘러싼 미묘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왔다. 긴 공백을 깨고 이달 말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투병 과정과 그간의 심경을 직접 털어놓을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방송 출연을 넘어, 힘든 시간을 이겨낸 인간 박미선의 건강한 귀환이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복귀 무대를 함께할 MC 조세호가 최근 유방암 관련 행사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조세호는 지난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패션 매거진 W코리아의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기금을 마련한다는 숭고한 취지로 매년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는 화려한 파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와 참석자들의 드레스코드 등으로 인해 본래의 목적이 퇴색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현장 영상에서 조세호가 샴페인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행사의 성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경솔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러한 논란은 박미선의 복귀와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유방암이라는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고 대중 앞에 다시 서는 박미선과, 아이러니하게도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에 참석했다가 구설에 오른 조세호의 만남은 그 자체로 어색한 그림을 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녹화 현장에서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마주치기 민망할 것 같다", "웃음과 토크가 중심인 프로그램이지만, 그 이면에 흐르는 어색한 기류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쪽은 투병의 아픔을 고백하고, 다른 한쪽은 그 아픔을 기리는 행사에서의 논란을 해명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초대를 받아 참석한 연예인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며, 행사의 콘셉트와 방향을 결정한 주최 측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조세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미선과 조세호의 만남은 여러모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녹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고 없이 등장할 박미선의 복귀 무대는 그 자체로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개월 만에 재회하는 세 사람이 과연 이 미묘한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내고, 유쾌함과 감동이 공존하는 시간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우리 애만 아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전국 어린이집 뒤흔들 '클래송'의 정체

팝송을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듯, 오늘날의 아이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외국어를 배우는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한 프리미엄 예술교육 기업이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클래식 음악과 바이링구얼 언어 교육, 그리고 뮤지컬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프리미엄 예술교육 기업 클레프키즈가 출시한 '클래송'은 아이들이 직접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어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뮤지컬 공연, 바이링구얼 언어, 클래식 음악'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유기적인 결합에 있다. 아이들은 친숙하고 유명한 클래식 선율에 영어와 한국어 가사를 붙여 편곡한 노래들을 배우고, 그에 맞는 연기와 안무를 익히며 종합 예술인 뮤지컬을 완성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며 두 가지 언어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체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클레프키즈의 남유미 대표는 '클래송'이 단순한 외국어 교육이나 음악 교육을 넘어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통합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노래, 연기,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미술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개인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단체 안무와 동선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기르게 된다. 또한,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무대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성취감을 안겨주며, 이는 건강하고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된다.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클래식 음악을 아이들이 직접 노래로 부르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 역시 뇌 전체를 깨우는 통합적 교육 경험으로 이어진다.클레프키즈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한 모든 유아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악이나 뮤지컬을 전공한 전문 강사를 본사에서 직접 각 기관에 파견하여 교육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남유미 대표와 각 지역 지사장 및 교육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마친 '클래송'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AI 시대에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아이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바이링구얼 뮤지컬 경험이 미래 예술 창의 인재를 키워내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