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7천만 원 더 나온다"…2금융권으로 몰려드는 '대출 절벽' 난민들
2025-10-22 08:54
과거 2금융권은 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 탓에 대출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면서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도 측면에서도 2금융권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은행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40%로 제한되지만, 2금융권은 50%까지 적용받는다. 연봉 6천만 원인 직장인이 30년 만기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보험사에서 은행보다 약 7천만 원가량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나왔다. 당장 자금 확보가 시급한 실수요자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정부의 규제 강화는 대출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DSR 스트레스 금리 상향 등 촘촘해진 규제망은 사실상 충분한 현금 동원 능력이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영끌'은커녕 기본적인 주거 사다리마저 흔들리게 된 실수요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더 높은 금융 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물론 2금융권의 대출 여력도 무한하지 않다. 금융당국이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보험사 역시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여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국의 관리 기조 속에서 대출을 크게 늘리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결국 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본격화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을 더욱 춥고 혹독한 금융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이다. 대출 시장의 연말 한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연말 금융 시장에 대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연초 설정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이미 ..
팝송을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듯, 오늘날의 아이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외국어를 배우는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한 프리미엄 예술교육 기업이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클래식 음악과 바이링구얼 언어 교육, 그리고 뮤지컬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프리미엄 예술교육 기업 클레프키즈가 출시한 '클래송'은 아이들이 직접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어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뮤지컬 공연, 바이링구얼 언어, 클래식 음악'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유기적인 결합에 있다. 아이들은 친숙하고 유명한 클래식 선율에 영어와 한국어 가사를 붙여 편곡한 노래들을 배우고, 그에 맞는 연기와 안무를 익히며 종합 예술인 뮤지컬을 완성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며 두 가지 언어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예술적 감수성을 체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클레프키즈의 남유미 대표는 '클래송'이 단순한 외국어 교육이나 음악 교육을 넘어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통합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노래, 연기,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미술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개인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단체 안무와 동선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기르게 된다. 또한,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무대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성취감을 안겨주며, 이는 건강하고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된다.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클래식 음악을 아이들이 직접 노래로 부르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 역시 뇌 전체를 깨우는 통합적 교육 경험으로 이어진다.클레프키즈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양질의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한 모든 유아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악이나 뮤지컬을 전공한 전문 강사를 본사에서 직접 각 기관에 파견하여 교육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남유미 대표와 각 지역 지사장 및 교육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마친 '클래송'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AI 시대에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아이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바이링구얼 뮤지컬 경험이 미래 예술 창의 인재를 키워내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