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될 수도"…지방선거 앞두고 터진 '폭탄 발언'
2025-10-22 17:16
이러한 강경한 대여 공세는 '당원 주권 강화'라는 내부 개혁 동력과 맞물려 추진된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으며, "당원 주권 시대를 맞이해 공천 과정, 정책 수립, 성과 홍보 등 모든 길목에 당원이 함께 참여할 방안을 적극 기획해달라"고 기획단에 주문했다. 이는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 지지층인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함으로써, 당의 결속력을 다지고 선거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가 선명한 대립각을 세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 총장은 ▲지방선거 예비후보 컷오프(공천 배제) 최소화 ▲후보자 자격심사 강화 ▲청년·여성·장애인 후보자에 대한 공천 기회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억울한 탈락을 방지하기 위해 당내에 '공천 신문고'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이달 중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천 관련 최종 방안을 완성하고, 다음 달에는 구체적인 후보자 추천 방법과 심사 기준을 확정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가을 파리가 세계적인 미술 축제 '아트 바젤 파리 2025'로 물들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 행사는 4회째를 맞아 41..
리가 참여하며 글로벌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의 유서 깊은 예술 생태계와 아방가르드 유산을 조명한 이번 페어는, 세계 4위 규모(글로벌 미술 시장 매출의 7%, 유럽연합(EU) 미술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를 자랑하는 프랑스 미술 시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페어는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eries)', 신흥 갤러리와 작가를 위한 '이머전스(Emergence)', 그리고 기존 관점을 벗어난 작업을 선보이는 '프레미스(Premise)'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제공했다.특히 한국 갤러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국제갤러리는 첫회부터 4회 연속 참가한 유일한 한국 갤러리로, '갤러리즈' 섹터에서 김윤신, 양혜규, 최재은, 함경아 등 한국 여성 작가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등 해외 거장의 작품을 선보였다. 티나 킴 갤러리도 한국 1세대 섬유미술 작가 이신자의 초기작부터 대표작까지 12점을 전시하며 그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재조명했다.VIP 프리뷰 첫날부터 작품 판매 열기가 뜨거웠다. 국제갤러리는 이우환의 'Response'(약 12억 원대), 하종현의 'Conjunction 24-52'(약 3억 원대)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을 판매했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에서는 알베르토 부리의 'Sacco e oro'(약 70억 원),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Cowboy'(약 58억 원) 등 고가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나마드 컨템포러리는 파블로 피카소 작품 9점을 성공적으로 거래했으며, 티나 킴 갤러리 또한 이신자 작가의 작품 4점을 판매하며 글로벌 섬유 예술 시장에서 한국 작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타데우스 로팍 대표는 "아트 바젤은 전 세계 컬렉터들이 방문하는 가장 중요한 페어"라며 역사적 작품과 스튜디오 신작의 균형 있는 소개를 강조했다. 티나 킴 대표는 "파리에서 이신자 작가를 처음 선보여 기쁘다"며 글로벌 섬유 예술 흐름 속 작가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파리의 가을을 수놓은 이번 아트 바젤은 세계 미술 시장의 활력과 한국 미술의 약진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