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충격 행보', 리버풀 팬심 '싸늘'…팀은 그 없이 '대승', 운명의 갈림길 서다!
2025-10-24 19:28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최근 행동이 축구계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명 축구 SNS 매체 '풋볼 트윗'은 23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살라가 자신의 트위터(현 X)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리버풀 관련 언급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살라가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을 둘러싼 지속적인 비판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리버풀에 대한 '정'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살라가 SNS에서 리버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지운 것은 아니지만, 명확하게 소속팀을 명시했던 프로필을 변경한 것은 팬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시즌 도중, 특히 팀의 슈퍼스타가 논란의 여지를 알면서도 프로필을 새롭게 설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살라의 이러한 행동이 더욱 큰 잡음을 야기하는 이유는 그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날 해당 프로필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3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렀다.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진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에서 과감히 제외하는 강수를 두었다. 리버풀이 연패에 빠지는 동안 살라의 부진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이다. 살라는 지난 4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팀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왔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마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이제는 살라가 매주 자동으로 선발돼야 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감독에게 이 부분은 꽤 복잡한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살라는 후반 교체 투입되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팀이 그의 부재 속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살라가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기보다 SNS를 통해 논란을 키우는 행동을 저지르면서 리버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그의 프로필 변경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팀 내 불화설과 이적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낳으며 리버풀의 남은 시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살라의 침묵과 의미심장한 SNS 변화가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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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구멍으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연적은 고려청자 특유의 은은한 비색과 어우러져 고려 문화의 품격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으며, 199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2세기에 제작된 이 작품이 국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순탄치 않았다. 당시 수많은 우리 문화유산이 약탈과 파괴의 위협에 놓여 있었으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 예술과 문화를 사랑한 이른바 '컬렉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우리 보물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문화보국'의 신념으로 고미술품을 수집한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지만, 그는 사실 일제강점기 초반 경성을 중심으로 근대 미술 시장을 주도했던 선대 수장가들의 컬렉션을 집중적으로 매입하여 오늘날 '간송 컬렉션'을 완성한 '2세대 수장가'에 가깝다.'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 또한 영국 출신 변호사 존 갯즈비가 일본에 머물며 수집했던 '고려청자 컬렉션'의 일부였다. 1937년 세계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갯즈비는 고국으로 귀환하기 위해 소장품 처분에 나섰고, 이때 간송 전형필 선생이 직접 일본 도쿄로 건너가 '갯즈비 컬렉션' 20점을 매입하여 국내로 들여왔다. 이 컬렉션 중 4점은 국보로, 3점은 보물로 지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간송 선생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개인적인 수집 활동을 넘어,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을 지키고 후대에 귀중한 유산을 전승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탁월한 안목과 굳건한 신념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국보로 마주하는 여러 걸작들을 영원히 잃었을지도 모른다.현재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는 간송 선생이 수집한 보물들과 그에 얽힌 비화들을 함께 조명하는 기획전 '보화비장: 간송 컬렉션, 보화각에 담긴 근대의 안목'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수장가 7인의 컬렉션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다. 존 갯즈비를 비롯하여 민영익, 오세창, 안종원, 이병직 등 간송 선생 이전에 활약했던 '1세대 수장가'들의 수장품 총 26건, 40점이 공개되어, 당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인물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각 수장가들의 안목과 시대적 배경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이번 전시에서 놓쳐서는 안 될 백미로는 존 갯즈비 컬렉션에 포함되었던 국보 도자들이 꼽힌다. 국보인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을 비롯해 '청자기린유개향로', '청자오리형연적',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 등이 한자리에 나란히 전시되어 고려청자의 절정기를 대표하는 걸작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떠난 해인 1856년에 쓴 만년의 걸작 '대팽고회(大烹高會)'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한나라 때 서체인 예서로 쓴 두 폭의 대련은 '최고의 반찬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가장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가 함께하는 자리'라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병직 선생의 수장품을 간송 선생이 1937년 경매를 통해 확보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간송미술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