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복판에 '전주비빔' 등장? CU가 미국에 등장했다!
2025-11-13 17:30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아시아를 벗어나 미국 땅에 깃발을 꽂았다. 지난 12일, K-편의점의 첫 탈아시아 해외 진출 신호탄인 미국 하와이 1호점 ‘CU 다운타운점’이 문을 연 것이다. 이번 진출은 BGF리테일이 현지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대신, 지난 5월 설립한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통해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현지 파트너사에게 브랜드 사용 권한과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BGF리테일의 30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해외 시장에 이식하는 전략의 일환이다.BGF리테일이 첫 무대로 하와이를 선택한 것은 철저한 시장 분석에 기반한다. 하와이는 연간 10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이들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약 32만 원에 이르는 거대한 소비 시장이다. BGF리테일은 이곳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상품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 판단했다. 호놀룰루 최대 중심상업지구에 70평 규모로 자리 잡은 1호점은 오피스 근무자, 호텔 투숙객,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의 접근성을 극대화한 전략적 요충지다.

BGF리테일은 이번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하와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표 관광지는 물론 알라모아나, 카할라 등 주요 상업 및 주거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해 향후 3년 내 5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이는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CU를 한국의 맛과 감성을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포부의 표현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30년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 편의점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태평양을 건넌 K-편의점의 도전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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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전면에 한국 작품들을 내세우며, 이를 단순한 지역 흥행작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디즈니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세계적인 OTT 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한국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디즈니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이 자리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창작자들과의 협업이 낳은 결과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것이 ‘위대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즈니+의 정체성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웹툰, 음악 등 다양한 한국의 지적재산(IP)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의 창의적인 생태계가 디즈니의 미래 전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디즈니의 자신감은 2025년을 겨냥한 압도적인 신작 라인업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공개된 작품 목록에는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21세기 대군부인’, ‘골드랜드’, ‘재혼황후’,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등 블록버스터급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거 포함되었다. 지창욱, 도경수, 정우성, 현빈, 박보영, 신민아, 주지훈, 이동욱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대한민국 톱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아태 지역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한국의 스타 파워와 제작 역량을 디즈니+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특히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작품에 대한 디즈니의 확신을 증명했다. 1970년대 격동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극단적인 욕망을 파고드는 이 작품에 대해 주연 배우 정우성은 "역사적 사실 기반 위에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을 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 역시 전작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계보를 잇는, 뒤틀린 욕망과 신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제작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통해 완성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디즈니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