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거절이 '신의 한 수'?…최형우의 길 따라 'FA 대박' 노리는 김현수
2025-11-17 17:48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는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7리, 24홈런, 86타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홈런과 장타율, 출루율 모두 리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시즌을 마친 그는 이제 개인 통산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다시 한번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은 곧 후배 베테랑 선수들이 따라 걷게 될 새로운 길이 되기에, 이번 그의 계약은 단순한 개인의 계약을 넘어 KBO리그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최형우가 걸어온 길은 이미 후배들에게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2016년 시즌 후 첫 FA에서 4년 100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2020년 시즌 후에는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비웃듯 3년 47억 원의 계약을 따냈다. 특히 만 38세의 나이에 체결한 이 두 번째 FA 계약은, 올겨울 FA 시장에 나온 김현수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점이자 기준점이 되고 있다. 최형우가 남긴 발자취는 베테랑 선수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이제 시선은 다시 최형우에게로 향한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FA 계약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한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의 결별이 유력해진 KIA 타이거즈로서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 타선인 최형우의 잔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비록 '초대형 계약'은 아닐지라도, 불혹을 넘긴 나이에 3할 타율을 기록한 그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는 대우가 예상된다. 최형우의 이번 계약서에 찍힐 숫자는, 앞으로 등장할 제2, 제3의 40대 베테랑들에게 희망의 증거이자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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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체코 프라하에서 공식 순회공연을 열고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스메타나와 같은 유럽의 전설적인 작곡가들의 음악과 함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을 한 무대에 올리는 특별한 구성으로 기획되었다.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유럽 음악의 전통과 한국 현대음악의 독창성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K-클래식이 지닌 다채로운 정체성과 예술적 확장성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순회공연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앙상블의 단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20)이 전해온 낭보 때문이다. 그는 최근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아카데미에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1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뮌헨 필하모닉의 정기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거장들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는 등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유럽 순회공연은 유현석 단원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발탁된 직후 가지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한국 클래식계의 밝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2005년생인 유현석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 영재'의 길을 걸어온 연주자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불과 17세의 나이로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 학사과정에 조기 입학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으며 연주자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024년부터 아르코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며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오던 중 거둔 이번 성과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재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아르코 앙상블'은 해외에서 유학하거나 활동 중인 만 34세 이하의 젊은 한국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아르코가 운영하는 청년예술가 국제활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유럽 순회공연이 한국 청년 음악가들의 뛰어난 역량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특히 유현석 단원이 20세의 나이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 선발된 것은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성장을 돕고 K-클래식의 영토를 넓히려는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