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돼야 국빈이지!" UAE가 한국에 쏟아부은 '특별 전략적 애정 공세'
2025-11-19 09:57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빈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파격적인 환대를 받으며 양국 관계의 깊이를 확인했다. UAE 측은 하늘길부터 정상회담장까지 '최고 수준의 극진한 예우'를 베풀어 이 대통령 방문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시작하며 국빈 예우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단순한 의전을 넘어 양국 간 군사적 신뢰와 우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고 수준의 환영 의전이었다.
특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린 18일(현지시간) 이 대통령 내외가 묵는 숙소로 야채 바구니, 후무스, 케이크 등 중동식 조찬을 직접 보내는 섬세한 환대를 보였다. 이는 국빈을 극진히 대접하려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개인적인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공식 환영식은 UAE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관이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궁 '카스르 알 와탄' 경내에 진입하자 고대 사막 전투를 상징하는 낙타병이 위풍당당하게 도열했고, 공군 비행 시범단의 에어쇼가 뒤를 이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걸프 지역 결혼식 환영 춤인 '칼리지댄스'까지 선보여 국빈에 대한 최고 수준의 환대를 표했다고 전했다. UAE 측은 공식 오찬에서 김 여사의 고향인 충북을 고려해 '울고 넘는 박달재', '제3한강교' 등을 연주하는 '맞춤형 디테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UAE 측의 극진한 예우가 돋보인 정상회담이었다"며 "굉장히 디테일한 예우가 곳곳에서 묻어났다"고 평가했다. ADNOC 본사 건물에 태극기 조명이 밝혀지는 등 이번 방문은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빈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파격적인 환대를 받으며 양국 관계의 깊이를 확인했다. UAE 측은 하늘길부터 정상회담장까지 ..


역전시 활성화 사업’이 바로 그것으로, 서울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기획되어 시장의 인정을 받은 우수 전시 콘텐츠를 전국 각지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남 거제도의 복합문화공간 ‘아그네스파크’에서는 서울 토탈미술관이 기획한 ‘더 쇼 머스트 고 온’ 전시가 열리고, 한강 너머 북한 땅이 보이는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주제로 한 ‘자연의 영토 함께’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하는 등, 이제는 먼 길을 나서지 않아도 지역의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예술을 만나는 것이 가능해졌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수도권에 극심하게 편중된 미술계의 불균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년 미술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미술관 278곳 중 서울의 비중은 16.5%(46곳)에 불과하지만, 연간 미술관별 평균 관람객 수는 서울이 12만 2,133명으로 서울 외 지방(4만 3,715명)의 세 배에 육박했다. 화랑은 전국 895개 중 절반이 훌쩍 넘는 513개(57.3%)가, 경매회사는 12곳 중 10곳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으며, 2023년에 열린 아트페어 82개 중 35개(42.7%)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인프라와 콘텐츠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곧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원천적으로 제약받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와 유관 기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4년 30억 원의 예산으로 19개 전시를 지원하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46억 원(56곳)을 거쳐 내년에는 76억 원으로 예산이 증액될 예정으로, 불과 2년 만에 예산 규모가 2.5배 이상 성장했다.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을 순회 전시하는 ‘미술관 콘텐츠 활용’, 인구감소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지역 특화전시’, 그리고 우수 콘텐츠와 지역 공간을 연결하는 ‘매칭 지원’을 통해 전국 곳곳의 미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피카소와 동시대 화가’ 전시는 충남 서천에서, 사비나미술관의 ‘조던매터’ 사진전은 부산에서 열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서울의 전시를 지방으로 옮겨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활동 무대를, 지역 전시 공간에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 기회를, 그리고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한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지역 전시 공간과 협력하고 다른 작가들과 교류할 기회가 생겨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의 우수한 전시 콘텐츠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는 지역의 사립미술관, 화랑, 기획사들이 자체적인 기획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