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디자인"…취임 6개월 만에 공개된 '이재명 굿즈' 실물 보니
2025-12-05 17:55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을 기념하는 새로운 '대통령 손목시계'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문가의 기획과 디자인 참여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기념 손목시계를 전격 공개했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 그리고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 문양이 나란히 배치되어 대통령 기념품으로서의 상징성과 격조를 한껏 높였다. 이는 국가원수로서의 권위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시계라는 작은 공간 안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디자인으로 평가된다.이번 시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시계 뒷면에 새겨진 특별한 문구다. 시계의 뒷면에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문구가 이재명 대통령 특유의 자필 글씨체 그대로 각인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문구가 이번 기념품의 핵심 철학임을 강조하며,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새로운 대통령 손목시계는 두 가지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앞면의 대통령 휘장과 서명을 통해 국가원수로서의 권위와 상징을 나타내는 동시에, 뒷면의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자필 문구를 통해 그 권위의 원천이 오롯이 국민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과 공직자들에게는 국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에게는 새 정부의 주권재민 철학을 전달하는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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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개막 단 6일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24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말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이순신 장군의 코스튬을 입은 어린이들이 전시실을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이순신 전립 와인마개', '이순신 장검 장패드' 등 주요 굿즈는 일찌감치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순신과 관련된 국보급 유물들이 사상 최초로, 최대 규모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이순신 친필본 '난중일기'를 포함해 국보 6건, 보물 39건 등 총 258건 369점에 달하는 관련 유물이 총망라됐다. 특히 이순신 종가의 유물 20건 34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대규모로 공개되는 것으로, 흩어져 있던 역사의 파편들이 마침내 한 공간에서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또한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정왜기공도' 병풍 전반부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후반부와 나란히 전시되어, 수십 년 만에 하나의 작품으로 재회하는 역사적인 순간도 직접 목도할 수 있다.전시는 위대한 전쟁 영웅의 모습 뒤에 가려졌던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서정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어머님께서 평안하시다 하니 다행이나, 아들 면은 몹시 아프다 하니 가슴이 지독히 탔다"는 '난중일기'의 기록에서는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아들의 죽음 앞에서는 "간담이 타고 찢어졌다.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며 절규하는 아버지의 절절한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와 함께 그가 사용했던 '복숭아 모양 잔과 받침'이나 "달빛은 낮과 같이 밝았다"와 같은 서정적인 구절들은 그의 예술가적 감성을 엿보게 한다. 물론, 노비부터 장수까지 공을 세운 모든 이의 이름을 빠짐없이 기록해 올린 보고서 '임진장초' 등을 통해 그의 공명정대한 리더십 또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임진왜란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명나라의 각기 다른 시선과 기억을 유물을 통해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신격화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초상화와 목상, 그리고 일본 다이묘 가문이 소장해 온 '울산왜성전투도' 병풍 등이 국내 최초로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전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입장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순신의 장검, 류성룡의 갑옷, 곽재우의 장도 등 조선의 무기들과 일본 다이묘의 투구와 창, 명나라의 군용 도검을 나란히 비교 전시함으로써,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다각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