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정용진, 위기의 신세계 구할 해법 찾았나

2026-01-07 13:24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 새해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그룹의 '성공 신화'로 떠오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선택했다. 이는 신년사를 통해 밝힌 재도약 의지를 현장에서부터 구체화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을 직접 챙기고 위기 극복의 해법을 모색하려는 행보다.

 

정 회장이 죽전점을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은 지난해 이마트 전국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곳으로,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성공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는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죽전점의 성공 방정식을 그룹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죽전점의 성공 비결은 '스타필드 DNA'의 이식에 있다. 2024년 8월, 단순한 대형마트를 넘어 장보기와 휴식, 문화 체험이 결합된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러한 혁신은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불러 모았고, 리뉴얼 이후 매출은 28%, 방문객 수는 22%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은 고객이 가장 붐비는 저녁 시간대에 매장을 찾아 고객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그로서리 매장에서는 와인부터 간편식, 수산물 코너까지 둘러보며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직접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카트를 끌며 참다랑어 뱃살회와 과메기, 노브랜드 상품 등을 구매하며 소비자로서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단순한 격려 방문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그라운드와 유아휴게실 등을 살핀 뒤,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현장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주문했다. 이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재확인한 정 회장은 올해 전국 주요 점포 방문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미래 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곧 경영 리스크를 줄이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 아래, 그의 2026년 현장 중심 경영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이준 기자 yijun_i@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힙합 비트에 덩실덩실…'탈춤'의 상상초월 변신

으켰던 첫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 민족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담긴 '탈춤'을 무대 위로 소환한다.링크서울의 첫 번째 에피소드 'EP:1, GAT'이 전통 의관이 지닌 정적인 조형미와 선의 미학을 탐구하는 시각적 전시였다면, 두 번째 에피소드 'EP:2, TALCHUM'은 그 맥을 이어받아 한층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이 지닌 신명과 서사를 '공연'이라는 입체적인 형태로 풀어내며 관객과의 호흡을 시도한다.공연은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는 1부와 현대적 재해석을 가미한 2부로 나뉜다. 1부에서 봉산탈춤 본연의 멋을 오롯이 선보인다면, 2부에서는 '신발'이라는 현대적 상징물과 현대무용을 결합해 오늘날 우리의 삶을 투영한다. 이는 전통을 박제된 유물이 아닌, 동시대와 함께 숨 쉬는 문화로 만들겠다는 링크서울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번 프로젝트 역시 장르의 벽을 깬 신선한 조합이 돋보인다. 댄스 레이블 '꼬레오'의 유수경 대표가 총연출을 맡고 실력파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우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지점은 힙합과의 만남이다. 래퍼 우원재가 특정 회차의 피날레에 합류, 가장 한국적인 탈춤의 장단과 힙합의 리듬이 충돌하며 만들어낼 강렬한 순간을 예고하고 있다.링크서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전통의 선순환'이라는 가치를 실현한다. 티켓 및 관련 상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국립민속박물관에 기부하여 우리 문화유산 보존에 힘을 보탠다. 나아가 내년에는 영국 런던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미학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이번 공연은 오는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