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감싼 린샤오쥔, 올림픽에서 황대헌 만난다
2026-01-23 12:10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지배했던 쇼트트랙 천재가 이제 오성홍기를 품고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황대헌, 한때 대표팀 동료였던 두 선수의 악연이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빙판 위에서의 재회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들의 서사에 '피해자 서사'를 덧씌우며 감정적인 라이벌 구도를 부추기고 있다.두 선수의 운명을 가른 사건은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졌다. 암벽 등반 훈련 중 린샤오쥔이 장난으로 황대헌의 바지를 내렸고, 이 행위는 '강제추행'이라는 법적 다툼으로 비화됐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린샤오쥔은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많은 것을 잃은 뒤였다.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린샤오쥔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1400일이 넘는 국제대회 공백기와 여러 차례의 수술을 이겨내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휩쓸며 중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그는 이제 중국 대표 선수 자격으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30대를 앞둔 린샤오쥔은 마침내 올림픽 빙판 위에 다시 선다. 한때 동료였으나 이제는 서로 다른 국기를 달고 금메달을 다퉈야 하는 두 사람의 기구한 운명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극적인 드라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첫 장을 열며,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선물한다. 이 음악회는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기획으로, 이미 지난 시즌 7회 공연 중 5회를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이번 시즌의 첫 무대는 '백야(White Nights)'라는 부제 아래,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그려낸다. 강남심포니의 부지휘자 이탐구가 지휘봉을 잡고, 특유의 부드러운 해설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하루의 시작을 차분하고 깊이 있는 감성으로 채울 예정이다.음악회의 포문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가 연다. 가사 없이 오직 선율만으로 인간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이 곡은 듣는 이의 내면을 고요하게 어루만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어지는 곡 역시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다. 파가니니의 유명한 선율을 24개의 변주로 풀어낸 이 곡은 화려한 기교와 애절한 서정성이 교차하며, 특히 영화에도 삽입되어 유명해진 18번 변주에서 감정의 절정을 선사한다.협연 무대는 세계적인 콩쿠르를 석권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김홍기가 맡는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스페인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탄탄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그가 들려줄 라흐마니노프의 열정적인 선율은 이번 공연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라흐마니노프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어 더욱 원숙한 연주를 선보일 전망이다.공연의 대미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음악으로 옮긴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장식한다. 두 가문의 갈등을 나타내는 격렬한 주제와 두 연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선율이 극적으로 대비를 이루며, 한 편의 대서사시를 음악으로 감상하는 듯한 짙은 여운을 남긴다.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이번 '강남마티네콘서트'는 오는 2월 5일 오전 11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전석 2만 원으로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