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집어삼킨 '겨울왕국', 일상이 멈췄다

2026-01-26 12:17

 미국 대륙이 거대한 겨울 폭풍의 습격으로 마비 상태에 빠졌다. 뉴멕시코에서 뉴잉글랜드까지 약 32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과 결빙,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최소 22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폭풍으로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2억 3천만 명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4일 밤을 기준으로 본토 인구의 55%인 1억 9천만 명 이상에게 기상 경보를 발령했다. 중부 대서양 연안에서 시작된 폭풍은 25일 북동부로 이동하며 워싱턴 D.C.와 뉴욕,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 최대 60cm의 눈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한파가 예고되어 피해 복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하늘길과 땅길은 모두 막혔다.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1만 5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 운행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항공 대란이 빚어졌다.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욕 등 동부 주요 공항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고, 수많은 여행객의 발이 묶였다.

 

전력망도 혹한을 이기지 못했다. 테네시주에서만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남부 지역에서도 각각 10만 가구 이상이 암흑 속에 갇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이 재앙적인 피해를 입어 완전한 복구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는 등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각급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거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 조지아 등 11개 주에 대한 연방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FEMA는 발전기와 식량, 식수 등 구호 물자를 피해 지역에 사전 배치하고 구조팀을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베스트셀러로 보는 2026년 새해 트렌드 키워드 3

지하며 문학의 강세를 이끈 반면, 예스24에서는 이광수 교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투자 열풍을 증명했다.모건 하우절의 신작 '돈의 방정식'은 출간과 동시에 양대 서점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저자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40대 남성 독자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제 경영 분야의 새로운 스테디셀러 탄생을 예고했다. 전작 '돈의 심리학' 역시 순위권에 재진입하며 '모건 하우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미디어의 영향력은 2026년 1월 서점가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2'의 최종 우승자 최강록 셰프의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은 방송 종영과 함께 판매량이 수직 상승하며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요리책 '최강록의 요리 노트'를 비롯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셰프들의 레시피북도 요리 분야 상위권을 휩쓸었다.SNS는 잠자고 있던 구간(舊刊)을 베스트셀러로 역주행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6년에 출간된 그림책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한 육아 인플루언서의 영상이 200만 뷰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자, 판매량이 급증하며 종합 3위까지 뛰어올랐다. '엄마들을 울린 금기 도서'라는 입소문이 40대 여성 독자들의 구매를 이끌었다.배우 한가인이 유튜브에서 추천한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역시 판매량이 87.9% 급증하며 종합 21위에 올랐다. 이처럼 인플루언서와 셀러브리티의 추천은 출판 시장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새해를 맞아 재테크와 자기 계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도서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07만 유튜버 '박곰희TV'의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과 경제 크리에이터 '백억남'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 등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출판계에 불고 있는 투자 열풍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