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꿈은 무산, PSG가 잠근 '이강인 금고'
2026-01-27 13:35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행 시나리오는 결국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한 복수의 유럽 구단이 영입을 타진했으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협상 불가'라는 확고한 방침을 고수하며 모든 가능성을 차단했다.이번 이적설의 중심에는 토트넘이 있었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공격진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이강인을 낙점하고 PSG 측에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 임대 이적까지 고려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PSG는 논의의 여지조차 없다는 단호한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토트넘뿐만이 아니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그의 라리가 복귀를 추진하며 영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시도 역시 PSG의 '이적 불가' 방침에 가로막혔다. 프랑스 유력 매체들은 "이강인은 파리에서의 미래를 그리고 있으며, 구단 역시 그를 보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이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였다. PSG는 그를 '핵심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팀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제 이강인 앞에는 이적설을 뒤로하고,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파리에서의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만, 지브리 작품의 무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지금까지 총 8편의 작품이 연극, 뮤지컬, 가부키 등 다채로운 형태로 관객을 만났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이웃집 토토로'다. '센과 치히로'는 거장 연출가 존 케어드의 손에서 인형과 배우의 몸짓을 활용한 아날로그 감성의 연극으로 재탄생했으며, '이웃집 토토로'는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해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휩쓰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다.사실 지브리 작품의 무대화 역사는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녀 배달부 키키',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등은 이미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애니메이션들 역시 동화나 소설, 만화 등 원작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원작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애니메이션에서 무대로 이어지는 다층적인 창작의 역사를 보여준다.지브리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무대화된 첫 사례는 '모노노케 히메'다. 2013년 영국의 한 신생 극단이 폐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연출로 무대화를 허락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지브리가 작품의 명성보다는 창의적인 해석과 도전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작품은 곧 일본의 전통극인 '슈퍼 가부키'로도 재탄생할 예정이다.무대화의 범위는 지브리 스튜디오 설립 이전의 작품이나 애니메이션화되지 않은 만화로까지 확장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설립 전 연재했던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6시간 분량의 대서사 가부키로 만들어져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감독의 다른 단편 만화 '최빈전선' 역시 연극으로 제작된 바 있다.이처럼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원작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연극, 뮤지컬, 가부키 등 다양한 장르와 만나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2D 애니메이션이 선사했던 감동과 판타지가 무대라는 3차원의 공간에서 어떻게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지 확인하는 것은 지브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