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압승, '다케시마의 날' 도발 수위 높아지나?
2026-02-10 12:56


한일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최근 일본의 정치 지형 변화가 독도 문제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진단했다. 특히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부터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 정부 차원의 행사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2013년부터 13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해 온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장관급 인사를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의 배경에는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한 정치적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압도적인 의석수를 바탕으로 다카이치 내각의 우경화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계승자를 자처하는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도 퇴행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히려 현재 일본은 격화되는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일본 내에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대한 압박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다카이치 정부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상징적인 도발과, 지정학적 현실에 기반한 실리 외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 정부가 어떤 수준의 인사를 파견하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향후 다카이치 내각의 대한반도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깊이와 무게를 잃어버린 십계명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법정에서 엄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만사소년'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는 법과 신앙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이번 신간은 십계명을 단순한 도덕률이 아닌, 오늘 우리의 삶에 직접 말을 거는 '살아있는 질문'으로 재해석한다. 오랜 시간 법대 위에서 정의와 책임, 질서와 회복의 문제를 다뤄온 저자의 경험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그의 법관으로서의 시선과 깊은 신앙적 성찰이 만나면서, 십계명은 더 이상 추상적인 규범이 아닌 우리 사회를 향한 구체적인 물음으로 되살아난다.이 책의 가장 독창적인 지점은 십계명을 '법'의 관점에서 성찰한다는 것이다. 자칫 개인의 윤리 문제에 머무를 수 있는 계명들을, 공동체를 지탱하는 질서이자 사회 정의의 토대로 그 의미를 확장해 풀어낸다. 또한 예수의 핵심 가르침인 산상수훈과 십계명을 연결하며, 정의와 사랑이라는 두 가치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강영안 한동대 석좌교수는 이 책이 공적인 책임 속에서 신앙의 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십계명이 결코 낡은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천 판사는 '하나님 나라와 공동선', '선, 정의, 법', '예수 이야기' 등 꾸준한 저술 활동을 통해 법과 신앙,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1997년 판사로 임관한 이래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여러 법원을 거치며 법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법원장 표창, 영산법률문화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다.이번 신간은 그의 오랜 법조 경력과 신앙적 고뇌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책은 십계명이 단순한 종교적 계율을 넘어, 한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세우고 개인의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