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첫 올림픽, 허무하게 끝난 노도희의 눈물
2026-02-23 13:23
31살의 늦깎이 올림피언 노도희의 첫 개인전 도전이 불의의 충돌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막일, 그녀는 오랜 시간 억눌러왔던 아쉬움과 고통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쏟아내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대회가 끝난 뒤, 노도희는 장문의 글을 통해 올림픽을 준비하며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은 것은 주종목인 여자 1500m 준결승이었다. 레이스 막판 다른 선수와의 충돌로 넘어지며 그대로 경기를 마쳐야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허무하게 힘도 못 써보고 끝나버렸다"고 토로했다.

노도희의 글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녀가 선수 생활 내내 겪어온 끔찍한 부상의 역사 때문이다. 척추 골절, 양쪽 무릎 인대 파열 등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상을 수차례 겪어왔기에, 이번 충돌 후에도 "넘어진 것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부상이 제일 나를 눈물 나게 한다"며 또 다른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숱한 좌절을 딛고 31세의 나이로 마침내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 섰지만, 불운과 아쉬움 속에 도전을 마감해야 했던 노도희는 "이번에 넘어진 거 아무것도 아니길"이라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삼가달라는 호소로 글을 마쳤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교’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아이를 위한 살아있는 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 책의 핵심 열쇠는 유대인의 전통 토론 학습법인 ‘하브루타’다.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한 7박 9일간의 스페인 여정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가 짝을 이뤄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새로운 방식의 가족 여행법을 제시한다.책 속에서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질문의 소재로 끊임없이 탈바꿈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벽은 왜 기하학 무늬로 가득할까?” 혹은 “플라멩코 공연장은 왜 소리가 더 크게 울릴까?”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수동적인 관람객에서 벗어나 스스로 답을 찾는 능동적인 탐구자로 성장한다.이슬람 문화에서 우상 숭배를 금지했기에 사람 대신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했다는 역사적 배경을 배우는 것처럼, 낯선 도시는 아이들에게 거대한 하브루타 공간이 된다. 물론 여행 과정이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 사이의 다툼이나 갈등의 순간조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을 배우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으로 기록된다.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부모와 교사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각 장의 끝에는 ‘여행 하브루타 가이드’를 실어 여행 전 준비 과정부터 여행 후 일상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법까지, 실질적인 질문 예시와 방법을 상세히 소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저자는 아이를 성장시키는 진짜 힘은 정답이 아닌 질문에서 나온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은 여행이라는 특별한 시공간 속에서 질문과 대화가 어떻게 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깊게 만드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소비의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길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