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정장 교복 없애니 '공짜 교복'…학부모들 환호
2026-02-26 13:10
새 학기를 앞두고 가계에 부담을 주는 교복 가격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의 운양중학교가 학부모 부담이 전혀 없는 '0원 교복'을 실현해 주목받고 있다. 해묵은 논란에 대한 혁신적인 해법을 학교 현장에서 직접 제시한 사례다.운양중은 올해 신입생부터 기존의 불편하고 비싼 정장 형태 교복을 과감히 폐지했다. 대신 활동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생활복 형태의 '편한 교복'을 새로운 표준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완료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더 이상 비싼 교복을 개별적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현행 교복 시스템의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40만 원의 지원금은 정장 형태의 동·하복 한 세트를 구매하기에도 빠듯하다. 여기에 여벌 옷과 체육복, 생활복까지 더하면 실제 학부모가 부담하는 금액은 6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이성자 교장은 "비싼 돈을 주고 사도 학생들이 불편해서 입지 않는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개혁의 배경을 밝혔다.

학교가 제시한 표준안을 바탕으로 경쟁 입찰을 부치자 다수의 업체가 참여하며 가격 경쟁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교복의 단가는 극적으로 낮아졌고 지원금 내에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복을 넉넉하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고질적인 교복 가격 거품을 제거하고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린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임시원 기자 Im_Siwon2@trendnewsreaders.com

후 처음으로 다시 올리는 이번 무대는 오는 4월, 웅장한 합창과 드라마틱한 서사로 관객을 압도할 준비를 마쳤다.'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를 배경으로,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와 그의 딸 아비가일레, 그리고 핍박받는 유대 민족 사이의 갈등을 그린다. 신의 영역을 넘본 오만한 권력자의 광기와 파멸, 왕좌를 향한 비뚤어진 욕망, 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민족의 염원이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격렬하게 충돌한다.이 작품이 베르디를 단숨에 이탈리아 오페라의 총아로 떠오르게 한 데에는 3막에 등장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가라, 상념이여, 황금빛 날개를 타고'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이 합창은, 조국을 잃은 민족의 슬픔과 해방을 향한 간절한 기도를 담아내며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이번 프로덕션은 '운명의 체스판' 위에서 벌어지는 '오페라판 왕좌의 게임'을 콘셉트로, 원작의 장대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고대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담아낸 의상과 역동적인 무대 장치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을 선사하며, 각 인물이 펼치는 치열한 심리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최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리골레토'와 창작오페라 '양철지붕'으로 호평받은 장서문이 연출을 맡고,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지휘자 이든이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을 이끈다. 바리톤 양준모와 최인식, 소프라노 서선영과 최지은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무게감을 더한다.서울시오페라단에게 이번 '나부코' 공연은 40년 전 자신들이 열었던 한국 오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펼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웅장한 합창의 힘을 통해 공동체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는 포부처럼,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작품의 재현을 넘어 깊은 시대적 울림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