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사망하자…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2026-03-03 13:02

 미국·이스라엘과의 전면전 속에서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폐쇄를 공식화했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수석보좌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이 지역의 석유 송유관 또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 대사관까지 겨냥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미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공격 직후 대사관은 보안 경보를 발령하고 자국민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등 현지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영 방송사 등을 목표로 공습을 재개했으며, 이에 앞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하는 등 전방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발발 나흘째,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미국은 앞으로의 공격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한층 강력한 군사 행동을 예고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군사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핵 개발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못 박으며, "미군으로부터의 가장 센 공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한편, 1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미나브 지역의 여자초등학교 공습에 대해 미국은 의도적인 공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학교를 고의로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하며, 국방부가 해당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갓을 쓴 발레리노, 전석 매진 신화의 귀환

었던 다양한 모자를 전면에 내세운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받는 작품이다.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이 기획한 'M 초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어 다음 달 28일과 29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화성, 대전 등을 도는 전국투어의 일환이지만, 서울에서는 오직 마포아트센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이 작품은 2024년 초연부터 2025년 전국투어까지 연이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발레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특정 인물이나 설화를 따라가는 기존 창작 발레의 문법에서 벗어나, '갓'이라는 오브제가 담고 있는 상징성에 집중한 것이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공연은 흑립, 주립, 삿갓, 족두리 등 신분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다채로운 모자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과 사회적 관계를 춤으로 표현한다. 총 9개의 장면으로 구성되며, 올해 공연에서는 새로운 무대 영상을 더해 시각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작품을 이끄는 무용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윤별 예술감독과 박소연 안무가를 필두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강경호, 김유찬, 정성욱 등이 합류해 대중성을 더했다. 여기에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의 이은수 등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무용수들이 포진해 예술적 깊이를 담보한다.공연을 제작한 윤별발레컴퍼니는 국내외 유수 발레단 출신 무용수들이 모여 설립한 민간 발레단이다. 클래식 발레의 탄탄한 기본기 위에 한국적 소재를 녹여낸 창작 작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