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스크 쓴 국힘, '국민 거부권' 꺼내든 이유
2026-03-05 12:44
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으로 총집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사법파괴 3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소속 의원 70여 명이 길거리로 나선 것이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이들을 거리로 이끌었다.장동혁 대표를 필두로 한 의원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들은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제' 도입, '대법관 증원'을 골자로 하는 법안들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려 종국에는 '이재명 독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만약 대통령이 3대 악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다음은 국민이 정권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도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며 배수진을 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은 정부가 해당 법안들의 국무회의 상정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최후의 저항 격으로, 향후 정국이 극단적인 대치 상황으로 치달을 것임을 예고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머의 역사적 진실을 찾아 책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흐름은 주요 서점의 판매 수치로 명확히 증명된다. 영화 개봉 후 약 한 달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량은 개봉 이전 대비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단순한 계절적 요인을 넘어, 영화가 촉발한 대중적 관심이 직접적인 구매 행동으로 이어진 결과임을 보여준다.특히 이러한 현상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린이를 위해 단종의 시점에서 서술된 역사 동화 '어린 임금의 눈물'은 베스트셀러 순위를 역주행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책으로 떠올랐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세대를 넘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독자들은 딱딱한 정사(正史) 기록을 넘어, 영화 속 인물들의 실제 삶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욕구를 보인다. 대중 역사 강연가의 쉬운 해설서부터 만화로 구성된 시리즈, 그리고 단종과 세조 시대를 집중적으로 다룬 특정 권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핀셋 독서'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더 나아가 이번 현상은 문학계의 고전을 부활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저작권이 만료된 이광수의 1928년 작 '단종애사'가 여러 출판사에서 동시에 복간되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거의 100년 전 소설이 영화의 힘을 빌려 2026년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이다.하나의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어떻게 다른 문화 영역에 강력한 파급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스크린에서 재해석된 비극적 서사는 이제 출판 시장에서 새로운 독서와 역사 탐구의 흐름을 만들어내며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