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원짜리 美 핵항모, 잦은 고장에 승조원들만 '골병'
2026-03-18 13:57
미국의 군사력을 상징하는 최첨단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가 이란 공습 임무 수행 중 발생한 화재로 수리에 들어간다. '바다 위의 요새'라는 별명과 달리, 실전 배치 이후 끊이지 않는 고장과 사고로 승조원들의 피로가 극에 달하면서 최신예 무기체계의 운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이란을 겨냥한 '에픽 퓨리' 작전에 투입됐던 포드호는 함내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30시간 만에 겨우 진화된 불은 승조원들의 생활 공간을 덮쳤고, 이로 인해 600명이 넘는 인원이 침상을 잃고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원자로 등 핵심 동력 계통에는 피해가 없었지만,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포드호는 기존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대체하기 위해 130억 달러(약 1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차세대 항모의 첫 번째 함선이다. 25층 빌딩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선체와 니미츠급의 3배에 달하는 전력 생산 능력,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탑재 등 막강한 제원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잦은 고장으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무기가 정작 실전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 위의 요새'가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제원만큼이나 내실 있는 운용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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