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뀌자 손흥민과 동반 부진, 부앙가의 진짜 속내는?
2026-03-24 13:49
LAFC의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팀과 재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의 꾸준한 관심 속에서 다시 한번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팀의 전술 변화 속에서 겪는 부진이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플루미넨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부앙가 영입을 강력히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구단과 선수 측은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으나, LAFC가 이적을 승인하지 않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하지만 플루미넨시 회장이 최근 "여름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다음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재시도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상황이 급변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개인보다 팀을 강조하는 전술을 도입하면서 공격진의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이 변화 속에서 '영혼의 파트너'로 불리던 손흥민이 8경기째 득점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고, 부앙가 역시 최근 3경기에서 침묵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부앙가의 재계약이 그의 잔류를 완벽하게 보장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됐다. 새로운 전술에 대한 적응 문제와 경기력 저하가 맞물린 가운데, 자신을 강력하게 원하는 플루미넨시의 존재는 그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부앙가가 LAFC에서의 반등과 이적이라는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혼녘에 작가의 꿈을 이룬 인물의 담담한 에세이다. 각각 재난 속 인간의 본성과 평범한 일상 속 삶의 의미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먼저 '닥터 아포칼립스'는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과 공포 소설계의 강자 전건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소설은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깨어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참치잡이 배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순식간에 서울 홍대 한복판은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한다.작품은 단순한 재난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인류를 위협하는 '괴물'로 취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첨예한 윤리적 딜레마를 파고든다. 극한의 혼돈 속에서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하고, 그 안에서 인간성이 어떻게 시험받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회 비판적 시선이 돋보인다.전혀 다른 결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는 일본 작가 와카다케 치사코의 산문집이다. 평생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저자는 55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8년의 습작 끝에 완성한 첫 소설로 63세의 나이에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거머쥐며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이 책은 역대 최고령 신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저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내면의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 노년의 일상,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소소한 기쁨들을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로 그려내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한 권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한국 사회의 모순을 해부하고, 다른 한 권은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한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 두 작품은 올가을 독서가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