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뜨거운 타선, 단 하나의 고민거리가 있다면?

2026-04-01 15:54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의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비시즌 동안 최형우, 박찬호 등 주축 타자들이 팀을 떠나며 생긴 공격력의 공백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새로운 클린업 트리오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와 '천재 타자' 김도영이 있다. 2번 타순에 배치된 카스트로는 개막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5할이 넘는 타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2연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도영 역시 3번째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카스트로와 김도영이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면서, 4번 나성범과 5번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타선 전체의 파괴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의 타순 구상이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아쉬움은 1번 타자 김호령의 침묵이다. 그는 개막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활발하게 터지고 있는 중심 타선에 비해, 공격의 시작점인 1번 타순의 부진은 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사실 김호령은 시범경기에서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했다. 당초 1번 타자로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제리드 데일이 유력했으나, 그가 시범경기 내내 부진에 빠지면서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을 1번 타순으로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중책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이범호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이 감독은 "김호령을 계속 1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라며 "본인이 가진 능력을 올해는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주었다. 뜨거운 중심 타선의 화력 속에서, 이제 KIA의 시선은 리드오프 김호령의 방망이가 깨어날 순간을 향하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궁궐의 밤, 힙합과 국악이 만난다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고 밝혔다.축제의 서막을 여는 개막제는 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양정웅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가 우아한 시작을 알리고, 래퍼 우원재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과 협업한 '강강술래', 댄스 크루 '훅(HOOK)'의 리더 아이키가 재해석한 '봉산탈춤' 등 파격적인 융합 공연이 기대를 모은다.경복궁에서는 궁중의 수습생이 되어보는 '궁중 새내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덕궁에서는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효명세자와 달의 춤'이 첫선을 보이고, 인정전의 밤을 배경으로 100명의 연주자가 빚어내는 대규모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창경궁에서는 '영춘헌, 봄의 서재'와 '왕비의 취향'을 통해 왕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황제의 식탁'을 통해 1905년 대한제국이 외국 귀빈에게 대접했던 실제 점심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지난해 역대 최다인 137만 명을 동원하며 저력을 입증한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16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축전 기간에는 5대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패스'가 3천 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궁패스'는 향낭(향기 주머니) 형태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