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와 손잡나…김부겸, 대구시장 선거판 흔들고 있다
2026-04-03 18:13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단수 후보로 확정되며, 보수의 심장부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공천 면접에 앞서 "대한민국 만세, 대구시 만세"를 외치는 이례적인 퍼포먼스로 출사표를 던지며, 험지 출마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공천 면접 심사에 앞서 그는 "필요하다면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공언하며, 철저히 지역 민심에 기반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중앙당의 기조와 충돌할 가능성까지 감수하며 대구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선거 전략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약 20분간의 면접 이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김 전 총리를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공관위는 그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헌신해 온 당의 상징적 인물이며, 국무총리 등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5일부터 곧바로 대구로 내려가 본격적인 현장 민심 행보에 돌입하며, 험지에서의 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사로잡고 있다.그 중심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있다. 현장은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개성 넘치는 2030 세대까지, 젊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상 출가 체험’ AI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극락 가면 그만이야’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불교박람회 방문객은 2년 사이 7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10~30대 방문객의 비율은 23%에서 77%로 수직 상승했다. 불교 콘텐츠의 주 소비층이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종교의 문턱을 낮춘 기발한 시도들이 있다. 사찰 공간을 클럽처럼 꾸미고 EDM 공연을 결합한 ‘야단법석 공(空) 파티’나, 인기 연애 프로그램을 본뜬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등은 전통적인 교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불교 철학에 접근하게 만들었다.전문가들은 무한 경쟁과 과도한 자극, 이른바 ‘도파민 과잉’에 지친 젊은 세대가 불교의 ‘비움’과 ‘멈춤’의 가치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명상, 다도 등 불교 문화가 가진 본질과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결국 오늘날의 ‘힙한 불교’ 현상은 종교적 귀의라기보다, 현대인의 불안을 ‘재미’와 ‘체험’이라는 코드로 풀어내고 위로를 얻는 새로운 문화적 소비 형태에 가깝다. 불교가 K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