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2026-04-08 17:49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극적으로 해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90분 남기고, 양측은 '2주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합의에 전격 도달했다. 이 역사적인 합의의 막후에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치밀한 외교적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직접적인 중재에 나선 것은 파키스탄이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직접 소통하며 파국 직전의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면서도 자국 내 미군 기지가 없는 파키스탄의 중립적 위치가 양측의 신뢰를 얻는 데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이끈 것은 중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었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경제적 영향력을 이용해 이란에 긴장 완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경제의 생명줄을 쥔 중국의 요구를 이란이 끝내 외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휴전은 파키스탄과 중국의 긴밀한 공조가 빚어낸 외교적 승리다. 양국은 사전에 5가지 평화 원칙에 합의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완전한 승리"라고 선언한 이번 합의는, 두 중재국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고 밝혔다.축제의 서막을 여는 개막제는 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양정웅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가 우아한 시작을 알리고, 래퍼 우원재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과 협업한 '강강술래', 댄스 크루 '훅(HOOK)'의 리더 아이키가 재해석한 '봉산탈춤' 등 파격적인 융합 공연이 기대를 모은다.경복궁에서는 궁중의 수습생이 되어보는 '궁중 새내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덕궁에서는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효명세자와 달의 춤'이 첫선을 보이고, 인정전의 밤을 배경으로 100명의 연주자가 빚어내는 대규모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창경궁에서는 '영춘헌, 봄의 서재'와 '왕비의 취향'을 통해 왕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황제의 식탁'을 통해 1905년 대한제국이 외국 귀빈에게 대접했던 실제 점심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지난해 역대 최다인 137만 명을 동원하며 저력을 입증한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16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축전 기간에는 5대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패스'가 3천 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궁패스'는 향낭(향기 주머니) 형태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