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이진호 구한’ 강인에도…"음주운전이 음주운전 구해" 싸늘
2026-04-14 10:01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이 개그맨 이진호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 인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어가던 이진호를 병원으로 옮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14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강인은 지난 1일 뇌출혈 증세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던 이진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당시 이진호는 자신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강인에게 알렸고, 강인은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뒤 곧바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이진호를 서울 시내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만 이 같은 미담이 전해진 이후에도 강인을 향한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위급한 순간 신속하게 구조를 도운 행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두 사람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 모두 음주운전 논란을 겪은 바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2017년 폭행 사건에도 연루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2019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진호 역시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멈춘 상태다. 그는 지난해 9월 술을 마신 채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00㎞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4년 10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해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불법 도박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이후 그는 관련 수사를 받아왔다.

권시온 기자 kwonsionon35@trendnewsreaders.com

로, 고전 속 '효녀 심청'의 이미지를 벗고 억울하게 희생된 한 인간의 서사에 집중한다.이번 공연은 '심청가'를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진혼가로 재해석한다. 딸을 팔아 제 눈을 뜨려 한 아버지, 부처를 팔아 공양미를 갈취한 스님, 항해의 안전을 위해 어린 소녀를 제물로 바친 상인 등, 현대적 관점에서는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물들에게 둘러싸여 죽음으로 내몰린 심청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무대는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주역인 최호성과 김우정, 두 남녀 소리꾼이 함께 채운다. 성별의 경계를 넘어 두 사람은 심청, 심 봉사, 뺑덕어멈 등 모든 등장인물을 번갈아 연기하며 마치 한 사람이 풀어내는 듯한 하나의 서사를 완성한다. 힘 있는 소리의 최호성과 섬세한 소리의 김우정이 빚어낼 독특한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작품의 구조 또한 파격적이다. 5시간이 넘는 원작을 100분으로 압축하면서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원작의 흐름을 과감히 뒤집는다. 마치 영화 코멘터리처럼,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먼저 파헤치며 극을 시작한다.연출은 원작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오늘날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심청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원작의 큰 틀은 유지하되, '쇼츠', '빌런' 같은 현대적인 용어를 사용해 젊은 관객의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 또한 원작에서 중국 귀신들이 등장하던 대목을 오늘날 우리 사회의 비극적인 죽음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바꾸어 동시대성을 확보했다.음악은 첼로와 루프스테이션, 그리고 모차르트의 '레퀴엠' 선율을 더해 판소리 무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웅장하고 현대적인 진혼곡을 만들어냈다. 익숙한 고전이 아닌,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재탄생한 '심청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