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순직 해병대원 어머니에 사과 "할 일 못해 죄송"

2024-06-13 11:48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어머니의 편지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추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SNS에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7월 19일 채 상병 사망 1주기 이전에 사건 조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같은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아비로서 감히 어머님께 비견할 수 없지만, 채 상병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어 "채 상병의 명예를 지키는 데 더 이상의 지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해병대는 채 상병의 어머니 A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A씨는 편지에서 아들의 사망 원인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채 상병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다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선처도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수사단장은 현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원의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아이를 둔 아비의 심정으로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