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일부 제외' 결정
2025-04-14 15:11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 및 기본관세를 면제한 이유는 여러 경제적,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은 중국의 무역 관행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문제삼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예상보다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첫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가격 인상을 일으켰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반도체 등 전자제품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이에 부과된 상호관세가 미국 내 판매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경제적으로 민감한 소비자들에겐 부담이 되었고, 불만을 야기했다.
둘째, 미국 내 대기업들의 불만도 관세 정책 수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은 중국에서의 생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관세로 인한 생산비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애플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는 자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보호하고,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국제적인 압력과 여론도 이 결정을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경제적 상황을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미-중 무역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자, 미국 정부는 더 이상의 고율 관세 부과가 자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를 일부 면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무역 갈등을 해결하려는 첫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종은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속담을 언급하며,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상호존중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상무부 대변인은 상호관세 정책이 국제 경제 질서를 왜곡했다고 강조하며,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상호관세를 완전히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1일 중국산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기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면제 대상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메모리 카드 등 20개 품목의 전자부품이 포함되며, 이는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중 약 23%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애플 등 자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의 약 8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상호관세 외에도 반도체 등 품목별로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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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때문이다. 특히, 티켓 가격을 무작정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업계는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전 대비 21.2% 상승했지만, 공연예술관람료는 15.4%만 인상됐다. 즉,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공연 관람료의 인상 폭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연 티켓의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성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업계의 제작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의 제작비는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연 업계는 티켓 가격을 무한히 올릴 수 없다는 현실적인 제약에 직면해 있다. 많은 공연이 2~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공연되기 때문에, 제작비를 회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연업계에서는 티켓 가격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장기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대표는 "티켓 가격을 계속해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4개월 이상, 나아가 오픈런(기간을 정하지 않고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런 공연은 일정 기간 동안만 공연을 한다는 제한을 없애고, 수요에 맞춰 공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형태로, 공연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오픈런 형식이 도입되면, 공연 제작자는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예상할 수 있고, 관객들은 보다 유연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한, 공연 기간이 늘어나면 공연장 확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연장의 좌석 수가 증가하면,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어 티켓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다. 아울러, 좌석에 따라 가격 등급을 세분화하거나 다양한 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티켓 가격의 부담을 덜면서도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국내 공연 시장의 현실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켓 가격의 급격한 인상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주며, 공연업계의 재정적 압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공연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오픈런 공연과 좌석 가격 등급을 세분화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유연한 선택을 제공하고, 공연업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결국, 공연업계는 관객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춘 유연한 가격 책정과 관람 옵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공연의 품질을 높이는 것 외에도, 더 나은 관람 환경과 다양한 가격 정책을 통해 관객층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