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JCPOA 비판하며 새로운 합의 주장

2026-04-21 18: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만료를 앞두고 이란의 새 지도부에 대해 “현명하다면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종전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전쟁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이란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에 압송된 이후 베네수엘라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 속에 석유 수출길이 열리고 대외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도 같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과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경제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때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에 대해 “역대 최악의 협정 중 하나”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추진 중인 새로운 합의가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위험성을 강조하며, 자신이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중동 전역에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의 위협 아래에서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은 전장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2주 휴전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했다. 이란은 아직 공식적으로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발표는 하지 않고 있으며, 협상 종료 시한이 다가오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JCPOA보다 더 강한 조건의 새로운 합의를 협상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양국 간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문지안 기자 JianMoon@trendnewsreaders.com

컬쳐라이프

연극 ‘해리엇’, 장애인의 날 맞아 특별공연

관객의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강동문화재단이 제작한 이 작품은 한윤섭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며, 바다거북 해리엇과 어린 자바원숭이 찰리의 우정을 다룬다.이 연극은 수어 통역,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첼로 라이브 연주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관객들은 각기 다른 감각으로 같은 이야기를 경험하며, ‘다 함께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연극은 지난해 9월 초연 당시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번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2주간의 장기공연으로 확대 재연된다.김지원 연출은 ‘접근성 높은 연극’이라는 표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무장애 공연’이라는 표현 대신 접근성이 보완이나 배려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무대 언어로서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관객의 경험을 나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연극의 핵심 장치인 ‘그림자 소리’는 배우의 동선을 따라가며 수어로 대사를 전달하고, 동시에 표정과 몸짓 연기를 소화한다. 이 역할은 관객이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설희는 “시각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무대 바깥에서도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어 홍보 영상과 사전 음성 해설을 제공하며, 문자와 점자를 병기한 공용 프로그램북을 배포한다. 또한, 초연에서 호응을 얻은 무대 터치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관객이 직접 무대 세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김 연출은 “누구에게나 맞춤이 될 수는 없지만, 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면서 서로 조금씩 배려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해리엇’은 오는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