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얼굴 밀린 마크롱…“휴대전화 속 이란 여배우 메시지 때문” 주장
2026-05-14 10:22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사이에서 지난해 해외 순방 중 포착된 이른바 ‘얼굴 밀침’ 장면을 둘러싸고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장면에 대해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최근 프랑스 언론인이 출간한 책에서 이 장면의 배경에 이란 출신 배우와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폴리티코 유럽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연예 주간지 파리마치 소속 기자 플로리앙 타르디프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관계를 조명한 저서 ‘(거의) 완벽한 부부’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의 휴대전화에 담긴 이란 출신 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의 메시지를 보게 됐고, 이 일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을 불러온 계기가 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책뿐 아니라 라디오 RTL 인터뷰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타르디프는 마크롱 대통령과 파라하니가 수개월 동안 “플라토닉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주변 인사들로부터 일부 대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메시지의 수위가 가볍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그 안에 상대를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표현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리지트 여사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브리지트 여사의 측근은 RTL에 브리지트 여사가 지난 3월 해당 저자에게 직접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 브리지트 여사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까지 마크롱 대통령 측에서 타르디프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해 5월 25일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포착됐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탄 전용기 문이 열린 상태였고, 출입구 앞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브리지트 여사가 손으로 세게 밀치는 듯한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일부 네티즌과 외신은 두 사람 사이에 부부싸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번 타르디프의 책 출간으로 당시 장면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해당 내용은 저자의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브리지트 여사 측은 이미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사생활과 공적 인물에 대한 검증 사이의 경계를 두고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팽민찬 기자 fang-min0615@trendnewsreaders.com

들이 사건 종료 직후 서점가에 등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재 자체는 흥미롭지만, 집필과 편집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빠른 출간 속도가 독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낸 것이다. 실제로 일부 도서에 AI 활용 사실이 명시되자 독자들 사이에서는 정성 어린 집필 과정이 생략된 저작물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며 출판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위기감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한 출판사가 AI를 활용해 1년 동안 무려 9,000권에 달하는 신간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는 인간 저자가 평생에 걸쳐도 도달하기 힘든 양으로, 기술의 힘을 빌린 대량 생산이 출판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었다. 이른바 '딸깍 출판'으로 불리는 이러한 행태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고 다듬는 편집자의 역할을 무력화하며, 독자들이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사람이 쓴 것이 맞는지'를 먼저 의심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다.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서관법 개정안은 AI가 생성한 도서의 무분별한 납본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출판사는 도서를 출간해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하면 일정액의 보상금을 받아왔는데, AI를 통해 기계적으로 찍어낸 책들까지 세금으로 보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이번 법안 통과는 단순히 보상금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 인간의 창작물과 AI의 산출물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민간 차원의 자정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일부 출판사는 책 표지에 '인간 저술 출판물(HAP)'임을 인증하는 보증 마크를 도입하며 독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이는 저자가 AI 문장을 그대로 베끼지 않았으며 표절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윤리 서약을 전제로 부여된다. AI 문고 시리즈를 발행하며 오해를 샀던 경험이 있는 출판사들이 앞장서서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AI 시대에 인간의 정신문화 유산을 지키는 것이 출판사의 가장 시급한 생존 전략이 되었음을 시사한다.전문가들은 이제 출판 산업의 정의가 '콘텐츠 생산'에서 '신뢰 관리'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책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단계를 넘어, 해당 콘텐츠가 어떤 과정을 거쳐 검증되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열린 긴급 포럼에서는 'AI 출판 표시제' 도입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기도 했다. 독자가 책을 구매하기 전 AI의 개입 정도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결국 AI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에 출판계가 나아갈 방향은 기술의 배척이 아닌 투명한 책임 경영에 있다. 상업적인 대규모 AI 학습에 대한 보상 구조를 마련하고, 저작권법과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정비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단순한 제작업을 넘어 책임 있는 지식을 공급하는 산업으로서의 본질을 회복할 때, 비로소 종이책은 AI 산출물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은 신뢰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2026년 대한민국 출판계가 마주한 가장 무거운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