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걸고 약속한 골프, 한미 정상 웃었다
2026-06-18 09:43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골프 약속과 펜 선물까지 언급하며 양국 정상 간 친밀한 분위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 동안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두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정상 사이에서 오간 개인적인 대화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골프 이야기를 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치겠다고 했다”며 “아내가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받았는데, 오늘 오찬 뒤 헤어질 때도 다시 꼭 함께 골프를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각별히 관심을 가져준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한미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때 사용한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건넨 바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펜 선물은 당시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답례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한반도 안보 상황, 평화 정착 방안, 한미 협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변윤호 기자 byunbyun_ho@trendnewsreaders.com

로 한자리에 모여 작품의 출발을 알리는 상견례와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전 세계 '겨울왕국' 프로덕션을 진두지휘해온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사플은 한국 배우들에게 초연 캐스트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습실은 아렌델 왕국을 무대 위로 옮겨오기 위한 제작진의 치밀한 설명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맞물려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대본 리딩과 함께 진행된 음악 연습에서는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명곡들이 울려 퍼졌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렛 잇 고'를 비롯해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 등 원작의 감동을 잇는 넘버들은 물론, 뮤지컬 무대만을 위해 새롭게 추가된 곡들이 배우들의 라이브로 구현됐다. 현장에 참여한 해외 스태프들은 한국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캐릭터 해석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연습 도중 수시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올 만큼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해외 협력 연출진은 한국 초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깊이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에이드리언 사플 연출은 한국 배우들이 대사를 내뱉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진실된 감정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디션 단계부터 캐릭터와 완벽한 일체감을 보여준 배우들이 연습을 거듭하며 실제 엘사와 안나, 올라프 등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배우들의 몰입도가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캐릭터의 내면 서사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뮤지컬은 원작 영화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무대 예술의 정수로 재현해낼 예정이다. 신비로운 오로라가 감도는 아렌델의 풍경과 엘사의 얼음 궁전 등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관을 반영한 눈부신 무대 디자인과 특수효과로 구현된다. 여기에 정교한 안무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신동원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랑과 이해, 용서라는 보편적 가치를 관객들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한국 초연을 이끌 주역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엘사 역에는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가 낙점되어 각기 다른 매력의 얼음 여왕을 선보인다. 안나 역은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맡아 특유의 발랄함과 용기를 연기하며, 올라프 역에는 정원영, 한규정, 이창호가 발탁되어 극의 재미를 책임진다. 이 외에도 차윤해, 신재범, 김원빈, 황건하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검증된 원작의 힘에 한국 최고 배우들의 기량이 더해져 원작과는 또 다른 뮤지컬만의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뮤지컬 '겨울왕국'은 오는 8월 13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대망의 막을 올린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2027년 부산 드림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흥행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무대화라는 상징성만큼이나 제작진은 무대 장치와 의상, 음악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렌델의 마법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한국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